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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여름에 눈 내리다?

by 밥이야기 200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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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밤의 꿈” 이야기가 아닙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만 살짝 데리고  나온 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시켜 들릴까 합니다.

여름에 눈이 온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사실 여름에도 눈은 존재합니다.
여름에 눈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보편적, 주관적 상황(한국 지역, 계절)에 대한 인식일 뿐입니다.
남극과 북극지역의 짧은 여름을 떠올린다면 눈은 겨울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6월의 무더위는 시작되었고 이제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5,6월이 여름이 되어버린 풍경. 이제 달력의 이미지사진도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원한 장면의 사진들이 더 많이 배치 될 까요?




영화 속 장면이 아닙니다.
특수효과로 여름날의 풍경을 겨울로 바꾸어 놓기도 하지만..

여름의 길목에서 눈내린 겨울풍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작가는 영국의 한 마을( Bonnington House near Edinburgh) 입구에
눈 폭풍이 지나간 장면을 연출(재현)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을 길어지고, 겨울을 짧아지고.
눈내리는 풍경도 이제 쉽게 보기가 어려워 지지는 않을까요?


짧은 겨울 길에 대한 연가.





여름.
지난 겨울의 풍경을 떠올린다고 시원해 지지는 않겠지만.
잠시 마음만이라도...


by British artist Peter Liversidge for Jupiter Art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