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듯 말 듯 주춤거리다가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4대강 이포보에서 시위중인 활동가들은 안녕하신지요?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아주 강력한 발언을 했네요?
“어차피 지금 진도대로 공사가 되면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이렇게 가면 거의 마무리 공사 단계에 들어간다. 그때 만약 침수 피해가 나고 지금처럼 물이 썩어 들어가고 그러면, 그런 대규모 국책사업을 그 돈을 들여 갖고 한 게 만약에 실패이고 엉터리였다고 한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내놓아야죠"
참 자신감 있게 말했네요. 그런데 원희룡 의원이 한나라당을 책임지는 것 맞나요? 4대강 사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70%의 국민들은, 오늘을 기억해야 합니다. 문제는 침수 피해와 물이 썩는 일은 다반사일 겁니다. 추측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살펴보아도 그렇구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뻔합니다.
문제는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가 책임을 원희룡 의원에게 전가시키겠지요. 원희룡 의원이 옷 벗을 것 같네요. 왜냐면 절대 한나라당 수뇌부나 이명박 정부는 원희룡 의원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원희룡 의원말처럼, 4대강 사업에 대해 입장표명을 한다면 필자도 오늘부로 4대강 사업 찬성하겠습니다. 단 국민 앞에 서약하십시오. 예를 들어 “ 국민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4대강 사업 완벽하게 하겠습니다. 만약 침수 피해가 나고 물이 썩어 들어가는 등 4대강 사업이 엉터리라도 들어나면 정권을 내놓겠습니다. 퇴임 이후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겠습니다.”
원희룡 의원 참 순진하시네요. 실패와 엉터리의 가이드라인 어디까지 있가요? 이 핑계 저 핑계로 면피하기 위해 줄행랑 칠 사람들이 얼굴들이 선합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4대강 사업이 실패라고 판명되면,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국민들입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은 원희룡 의원의 발언에 분명하게 답할 때입니다. 목숨 걸고 책임지겠다. 아니면 4대강 사업 중단하겠다고 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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