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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강화도 북한 추정 기뢰 발견, 천안함은 과연?

by 밥이야기 201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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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건 규명을 위해 활동한 민군합동조사단이 오늘(31) 해체됩니다. 연합 긴급뉴스에 따르면, 한국군이 강화도 북방 해안가서 북한제 추정 지뢰 9발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군 당국에 의해 해체작업 중인 기뢰는 북한에 쏟아진 폭우로 떠밀려 왔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종 확인 결과가 나와 보아야 하겠지만, 보도를 접하면서 천안함 침몰 사건이 생각의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습니다.

 

합조단은 해체되었지만, 천안함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안 조사단은 '1번 어뢰'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요. '1번 어뢰'와 관련 "제시된 어뢰의 파편이 북한에서 제작된 것일 수는 있으나, 잉크로 쓰인 표시는 일반적인 표준(위치, 표기 방법)에 들어맞지 않는다"라며 1번 의로가 6개월 이상 수중에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또한 어뢰가 아니라 기뢰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지요.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천안함 합조단 해체로 많은 장병의 목숨을 잃게 한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 사라질 것이냐, 아니면 국정조사를 통해 합조단을 조사를 뒷받침 할 광범위한 재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냐,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꼭 의문을 밝혀 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 기뢰가 남한 해역으로 넘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보면서, 러시아 조사단의 기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재검토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합조단의 해체는 천안함 조사 결과를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규명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그대고 묻고 가기에는 숨진 영령들에게 해서는 안 될 도리지요.

 

남북한 관계 개선의 첫 실마리는 천안함 침몰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입니다.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뒷받침할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다시 제시된다면, 북한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 정부가 천안함 재조사가 북한을 이롭게 한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남북한 모두에게 큰 짐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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