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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한나라당 속전속결 징계, 강용석 블로그 최다 댓글?

by 밥이야기 201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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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기사가 나가자마자, 한나라당은 속전속결 강 의원에게 최고 징계인 ‘제명’ 조치를 내렸네요. 강 의원은 결과에 불복 재심을 요구하고 있고, 의원총회 찬반투표가 남았으나, 제명조치를 뒤집기에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강 의원 성희롱 보도를 가장 먼저 보도한 중앙일보는 오늘자(21일) 사설에 <국회의원 ‘성희롱 발언’을 개탄 한다>라는 제목의 글까지 내보냈네요. 강 의원이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고 천명한 상태라 법정에서의 난타전에 대비한 기선제압용일까요?

 

강 의원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었습니다. 주요 포털 검색 순위에 상위 랭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용석의 날’이라 불러도 될 듯 합니다. 참 불명예 스러운 날이지요. 오늘 새벽 강 의원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중앙일보 보도관련 정정보도요청 및 입장 표명>이라는 최근 글(포스트)이 올라와 있네요. 이 글에 댓글 무려 373개. 강 의원 블로그는 평균 하루 방문자 숫자가 2,000명 수준인데, 어제는 유명세를 타고 방문자숫자가 70,000만 명을 넘겼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개탄하다에서부터 강 의원을 지지하는 글(마녀사냥)까지 섞여 있네요. 만약 강 의원이 자신의 입장표명처럼 성희롱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참 억울한 일이지요.




* 강용석 의원 블로그

 


* 373개의 댓글이 달려있다. 어제 방문자 숫자만 7만여명




한나라당. 이렇게 빨리, 소속 의원에게 제명 조치 결정을 내린 경우가 있나요? 한 언론 매체(서울신문)는 쇄신도 제명 결정처럼 빨리 해달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무더운 여름날, 얼음세례 받은 것처럼 정신 바짝 차린 것처럼,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지만 참으로 이례적인 일. 결국 한나라당이 강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 기사를 받아들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중앙일보 입장에서야 확실한 물증 자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강 의원 성희롱 발언은 한국 정치사에 기록될 메가톤급 성희롱 발언이니까요. 한나라당의 조치는 초강수인 셈입니다. 7.28재본선 앞두고 있고, 안상수 대표 체제가 변화와 쇄신을 주창하고 있지만 선정된 최고의원들이 볼멘 목소리로 안상수 대표에게 딴죽 걸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엎친 데 덮친 격이지요.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시인하겠습니까. 제명조치가 확정되면, 한나라당에서 출당되고, 향후 5년간 복당할 수 없습니다.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보아야 하지요. 그뿐이겠습니까. 이미 강 의원 발언은 인터넷 공간에 넘치고 쌓였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강 의원 입장에서는 끝까지 가겠다는 생각을 하겠지요. 한나라당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강 의원의 발언은 어쩌면 예고된 일 아닐까요? ‘섹시 박근혜 의원’ 글도 사실 문제가 있는 글이었지요. 강용석 의원 발언에 대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는 성희롱 발언을 공개한(제보한) 학생들의 증언이 핵심이 되겠지요. 한나라당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제적 조치 결정을 내렸나요? 여론의 비판에 눌려서 결정했을 뿐입니다. 전적으로 중앙일보에 손을 들어 준 것이지요. 강 의원 발언 그 자체는 이미 평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가할 가치도 없는 막말, 성희롱 발언이니까요. 발언 진위여부만 놓고 본다면, 중앙일보가 추가 기사를 써서, 확실하게(증거를 토대로) 하면 좋겠지만 결국 법정까지 끌고 가겠지요. 물론 중앙일보가 아니더라도 벌써 조선일보나 다른 매체에서 강 의원 성희롱 추가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니....

 

아무튼 국회의원 여러분 성희롱 발언하면 큰 일 납니다. 한국 해방전후사 정치인 성희롱 백서도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강용석 성추행 발언

 
이러다가 책 한 권 나올 것 같아요. 이번 참에 ‘한나라당 성희롱 발언 사전’을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중앙일보 보도에 이어 오늘 조선일보와 매일경제가
강 의원 추가 성희롱 발언을 이어 공개했습니다.

 

<조선일보>

 

이렇게 예쁜 학생들과 언제 술을 먹겠느냐"

"여자는 차(車)값이고 남자는 집값"

"여자는 갈수록 (자동차처럼) 값이 떨어지고 남자는 갈수록 (집값처럼) 값이 올라가니 쩔쩔매지 말고 튕겨라"

 

<매일경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다.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

 

참석한 한 학생 왈 “강 의원이 아나운서를 하려면 ‘몽땅’ 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몽땅’이라는 의미를 몰라 귀갓길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봤을 정도로 똑똑히 기억한다”

 

 

강용석 의원. 소송 대상이 늘어 날 것 같네요.

국회의원이나 법조계에서 일하는 것 보다는,

유흥주점에서 일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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