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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끝까지 지켜본 이유?

by 밥이야기 201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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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현장에 간 것은 아닙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설치된 실시간 동영상으로 감상했습니다. 참으로 불편한 감상이었지요. 한 번도 보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꼭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판 넘어 과연 그들은 지금 현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알고 싶었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감동해서 눈시울을 뜨거워 진 것이 아니라, 다섯 시간 가량 줄 곧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자들의 열띤 연설을 빼뜨리지 않고 들었습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이번 전당대회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돈 없는 청정경선, 오더 없는 자율 경선“. 한나라당 11차 전대의 최대 결실이라고 자평하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전당 대회에서 옛 친박연대인 미래희망연대가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몸집이 커진 한나라당. 과연 이들이 한나라당을 쇄신할 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대표 경선 후보들은 하나같이 쇄신과 서민정당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쳐야지 한나라당이 산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이 화합해야지만,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목 놓아 외쳤습니다.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잘 조화를 이룰 수 이루야 한다고. 정말 당나라과 청나라처럼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왜냐면 여전히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함정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성장이 누구를 위한 성장, 경제가 누구를 위한 경제인줄 모르는 세력입니다. 하나같이 과거 어렵게 살았던 기억을 되 내이며 서민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상투적이며 자기 과시적입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자의 연설이 끝나고 풍악을 울립니다. 아이돌이 나와 공연을 합니다. 개표를 기다리는 이들. 무늬만 개살구냐, 쇄신으로 가는 징검다리냐? 이들은 오늘 하나같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경제를 외쳤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이라, 한나라당, 보수 세력이 건강하게 자리 잡아야 하는데 과연 오늘 한나라랑 전당대회가 그런 변화를 이끌어 낼지....



개표가 완료되고, 투표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안상수 의원이 대표 최고의원에 당선되었네요. 예상했던 결과네요. 최고의원으로는 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의원이 뽑혔습니다. 한나라당, 쇄신은 멀어 보입니다. 갈 길이 머네요. 결국 한나라당은 변화, 화합, 소통을 캐치프레이즈 내세웠지만. 구태의연함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안상수 의원 대표체제는 결국 하반기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을 힘들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왜냐면 안상수 의원이야 말로 쇄신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안상수 의원이 최고 대표의원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친박, 친이를 떠나 단합하자고 하는데... 물 건너 간 것 같아 보이네요. 이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 내일 안상수 의원이 당대표가 됨으로써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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