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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신설과 신경민의 클로징?

by 밥이야기 201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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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직개편안의 윤관이 나왔다. 몇 몇 새로 생긴 수석실이 보인다. 그 중 하나는 사회통합수석실. 사회통합위원회도 재 구실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데 사회통합수석실이라. 사회통합부서 만든다고 사회통합이 되는가? 그렇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솔직하고 정직하며 다 통하게 되어있다. 인사 개편의 핵심도 진정성이 아니겠는가.

 

청와대에 새로 만들어지는 부서를 보니, 2008년 3월 27일 당신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이 떠오른다. “최근(혜진, 예슬 양) 안양 어린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경찰서에 실종 전담 부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모든 경찰서에 간판을 들고 간판 밑에 사람 몇 둔다는 말인데 이러다가 다른 일 터지면 간판만 덜렁 남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정확하고 빨리 판단해 줄 실종 유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제발 핵심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사회통합이라는 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사회통합은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 사회통합은 말이나 제도로써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루 고루 혜택이 가도록 정사를 잘 펴치면 된다. 인사도 탕평책을 쓰면 된다. 통합은 단일화를 뜻하기도 한다. 통합이 잘못되면 편협성이 생긴다. 사회통합보다 관용이나 다양성의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가 중요한 것이다.

 

청와대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의 핵심은 겉모양, 이름 짓기 등 외형적 모습에 치중하면 안 된다. 이명박 정부 들어 작은 정부를 이야기하며, 지난 참여정부의 청와대 조직에 대해 얼마나 많이 비판했나? 하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다시 돌아가도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우선 지금까지 고소영내각(인사)가 가져다 준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방(연고주의)을 제거해야 한다. 그 다음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말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모양만 바꾸고, 돌려 돌려 인사로 끝난다면, 하나마나 인적쇄신이 될 확률이 크다. 누가 먼저 쇄신해야 하는지, 인적쇄신의 문제는 주체의 문제인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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