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특별 법회에 초청되어 강의한 도올 김용옥. 천안함 침몰 조사발표를 정면으로 비판하자 보수 단체들이 국가보안법, 선거법 위반으로 ‘도올’ 김용옥을 고발했지요.
“문제는 천안함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공의 감각소요가 없어요. 우리가 몰라. 자기들이 뭔 발표를 하던 그 발표의 내용이라는 것은 단순히 가설적 추론의 제기다. 왜, 우리가 못 봤잖아. 천안함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봤어요? 거기에 연루된 사람들은 모조리 정보를 차단했어요. 장교들은 모조리 살아나고 사병들은 싹 죽어버리고, 그 사람들은 나오자마자, 접근 차단하고, 나중에 함미를 건질 때 속에서 어렵게 싸가지고 둘둘둘 말아서 건지고, 접근도 못하게 하고. 밑에서 나온 거 가지고 뭐 했다지만, 여기에 대해 진의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게 뭐 화약이 어디와 비슷하다면 그것을 나한테 줘야지. 내가 일본이나 독일의 과학자들에게 가서 무엇과 일치하느냐. 내가 확인 할 수 있다면 나는 믿겠어요. 그런데 패잔병들이 당하고 나서 거기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내가 어떻게 믿어. “(도올 김용옥)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 침몰 미스터리에 대한 공개서한을 보내자, 정부, 여당, 수구언론,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국가안보 운운하면 이적행위 했다고 와글와글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역시나 보수단체들은 참여연대를 검찰에 고발 했습니다. 고발 내용은 살펴보면, >>유엔안보리 이사국을 상대로 정부의 외교적 활동을 방해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이적·반국가행위 여부 >>군과 감사원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눈과 귀를 가리는 기관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위법성.
방해는 무슨 방해. 시민단체로써 마땅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지요. 북한을 이롭게 했다는 것도 억지입니다. 북한이 한 짓을 제대로 재확인하자는 것뿐이니까요.
군과 감사원 이야기 하셨는데, 군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 제대로 일을 했나요? 사법처리 대상 아닙니까. 감사원 또한 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감사 자료를 공개함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국가비밀, 안보비밀이라는 이름으로 자료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CIA도 미국이 저지른 일들을 끝내 공개하지 않습니까. 결국 진실은 알려지게 되어있어요.
정부와 수구언론 단체들이 답답하면, 공개를 공개해서 같이 봅시다. 천안함 유가족들도 얼마나 감사 자료가 궁금하겠습니까. 참여연대는 지난 5월 31일 시민 1,100명의 이름으로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정부는 아시는가요? 도올 김용옥이 말했던 것처럼 주요 정보가 다 차단되지 않았습니까. 참여연대 서한과 자료가 비과학적이다고 말하시는데, 과학적으로 한 번 해봅시다. 정보공개 하시면, 과학적으로 다시 입증하면 되지 않나요? 세계가 존경하는 노엄 촘스키 교수도 정부의 기록은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심하는 것이 나쁜가요? 국민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지금 국민 대다수가 이명박 정부를 믿고 있습니까?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정보공개가 우선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시고 빠른 시간 안에 공개하셔서 조사결과의 떳떳함을 증명해주세요. 그 길 만이 억울하게 숨진 장병 46명의 넋과 유가족 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청구내역 (요약)
1. 모든 TOD 영상 2. 항적기록 3. 교신기록 4. 구조인양기록 5. 천안함 정비기록 6. 고(故) 한주호 준위 작업기록
7. 북한 어뢰 소개자료 8. 연어급 잠수함 성능자료 9. 천안함 절단면, 손상부위 사진
10. 화약·알루미늄 산화물 성분 분석결과 11. 민군합동조사단 명단 및 조사결과 12. 사고 당일 한미함정 배치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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