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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참여연대와 이명박 정부 누가 자책골을 넣었나?

by 밥이야기 201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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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도 남양주에 약속이 있어 만남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 전철에서 석간 조선일보격인 문화일보는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신에 대해, 어떤 논조의 글을 실었을까 아까운 돈 600원을 지불하고 신문을 샀습니다. 아이스크림 사 먹는 게 나은데...

 

일면부터 찬란하네요. 유치찬란. <유족은 1억 성금 ‘나라사랑’ - 좌파NGO는유엔서 ‘나라망신’>.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이 1억 원을 방위성금으로 낸 분을 위로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문화일보 기사를 읽으니 조중동보다 더 무섭네요.
참여연대가 해체라도 되기를 바라는 논조입니다.
31면 오피니언지면을 보니 통일연구원 전성훈 연구위원이 글을 썼네요.
제목은 <안보외교와 참여연대의 反대한민국>. 마지막 부분의 글이 인상적이어서 옮겨 보겠습니다.

“월드컵에 비유하자면,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인 조사 결과는 박지성 선수의 ‘아름다운 골과 같았다.
하지만 참여연대의 안보리 서한 발송은 상대편을 이롭게 하는 ’의도적인 자책골‘일 뿐이다."(문화일보/ 전성훈)

 
그런가요? 필자가 보기에는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자책골을 넣은 것 같은데요.
 “못 먹는 민심 찔러나보자.”
지방선거 민심대로 해보았자, 그래도 욕먹을 것인데, 막 나가자.
어차피 민심 돌리기는 무리다.
단순하게 생각하셨겠지요? 아닙니까?
지금 민심은 말막대기(?) 때문에 상처가 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야 말하고, 입 씻으면 되지만 말에 상처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막대기. 막대기는 유용한 용도로 쓰이지만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기로도 사용되지요.
말막대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막말은 사람을 절망에 빠뜨리게 합니다.

 
참여연대를 북한을 돕는 것처럼 공격하고 있는 수구보수언론과 단체.
참여연대가 친북단체인가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이롭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의심하고 있는 천안함 침몰 사유에 대해 국제사회가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라는 의견일뿐입니다.
합조단 조사결과가 과학적이다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당연 정부 측 판단을 믿어 주겠지요.
무엇이 두렵나요?
 국가의 안보와 품격을 흔들어 놓았다는 일방적 견해는 맞지 않습니다.
이미 군은 감사원 결과를 통해 밝혀졌듯이 국민의 신뢰를 져 버졌습니다.
국제사회가 모르고 있나요? 얼마나 비웃겠습니까?

참여연대는 자책골을 넣지 않았습니다. 롱킥일 뿐입니다. 높고 넓게 보자는...
월드컵 기간이라 표현도 참 축구스럽게 해주셨는데,
자책골을 넣은 것은 이명박 정부가 아닐까요?
그 결과가 다시 민심으로 들어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촛불에서 시작되어 촛불로 끝날 것 같습니다. 기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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