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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조선일보 4대강 사업, 명진 스님 4대강 법문?

by 밥이야기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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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늘(7일) 사설제목은 <4대강, 영산강 먼저 강 다운 강 만드는 게 열쇠다>. 열쇠를 확실하게 던지셨네요. 4대강 사업은 전체 공정의 16.5%가 진행되었습니다. 보 사업은 30%를 넘겼지요.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야 포기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조선일보는 여러 가지 정황을 설명한 뒤, 강 정비가 필요한 영산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그 다음 나머지 강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결론 부문만 옮겨 보겠습니다. “정부는 4대강 가운데 먼저 영산강을 골라 시멘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구불구불 유장(悠長)하게 흐르는 강의 원모습을 유지시키고 곳곳에 백사장·습지가 복원되고, 강변엔 갈대·부들 같은 수변 식생이 자라고, 강물 속엔 지금보다 몇 배 더 많고 더 다양한 물고기와 생물이 사는 풍요로운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뒤에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도지사들과 종교단체의 사람들을 되살려놓은 영산강의 강변으로 초대해 4대강 사업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고 말해보라. 그러면 한강·낙동강·금강 지역 사람들이 우리 강(江)도 되살려 달라며 손을 내밀지 않겠는가. 발상의 대전환이 진퇴양난에 빠져있는 4대강 사업의 새 활로를 뚫는 유일한 길이다.”(조선일보)

 
4대강 사업에 대해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영산강과 단계적 강 복원사업(정부측 복원과는 다른 생태적 복원)이 필요하다고 이미 지정했습니다. 국민의 70% 가까이가 4대강 사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30%가 이른바 단계적 사업추진과 소통과 절차 우선을 들고 있습니다. 대안이 없는 것이 아니지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4대강 기사를 읽으면서 명진 스님의 지난 일요법회(3월 28일) 법문이 떠올랐습니다.

 
명진 스님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 다고 운을 떼었지요. 이명박 정부가 강 정비가 가장 필요한 강 하나를 선정, 사업을 추진해보라고 말합니다. 그 강이 살아나고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는다면, 아마 사람들이 나서서 4대강 살리기 사업하자고 오히려 청원을 올리지 않겠느냐! 말했지요.

 
6.2 지방선거 결과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종합적인 심판이자 평가였습니다. 4대강 유역의 지방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은 4대강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이명박 정부는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안을 찾아야지요. 지금까지 진행된 4대강 사업에 대한 전체 추진상황을 제대로 공개하고, 종교계, 환경단체, 지역 주민 등과 머리를 맞대고 공개토론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지혜를 모아 내야 합니다. 4대강을 밀어 부칠 경우 이제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먼저 인식하셔야 합니다.

 
조선일보는 뒤늦게 뒷북 친 것입니다. 6.2 지방선거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면 이런 글이 나오겠습니까. 이명박 정부는 가던 길 계속 간다는 한가한 소리 하지 마시고, 서둘러야 합니다. 4대강을 반대하는 분들과 만나십시오. 광장을 열고, 대화를 열지 않고, 나몰라 한다면 국론은 더 분열될 것입니다. 그 책임의 근원지는 이명박 정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책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일보의 열쇠를 받을 것이 아니라, 국민 여론의 열쇠를 받은 차례입니다. 소통 불통의 자물쇠를 빨리 여시길 바랍니다.



*이미지출처:프레시안 손문상



* 구글애드센스 광고에 낯 부끄러운 성인광고가 뜨길래.. 걱정했는데^^
   필터링 기능을 알았으니 다 제거해 버리겠습니다. 오늘 밤을 세워서라도.
  필터링을 계속하고 있으니(적용시간이 30분에서 한 시간 걸린다고 하네요),
  그동안 감뇌해주신 이웃분들께 사과을 말씀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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