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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4대강 사업의 진실 동영상을 보면서,스님의 죽음이 떠올랐다

by 밥이야기 201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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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영상에서 제작한 ‘강의 진실, 4대강 사업의 진실' 동영상을 다시 보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신공양을 한 스님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생명은 고귀하다. 왜 문수 스님은 방문을 열고 스스로 촛불이 되기로 작정하셨을까? 4대강 사업을 머릿속에 떠올리시면서 번뇌에 휩싸였을까. 위정자들이 스님의 마음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겠는가. 국가를 책임지는 수장이라면 스님의 죽음에 정부는 답해야 한다. 죽임을 살림으로 둔갑시킨 4대강 사업이 생명살림에 정진한 스님을 죽음으로 몰고 가지 않았는가. 자신의 몸을 태운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뒤따른다.

 
왜 낮은 데로 임하지 않는가. 성경 속에는 구구절절 좋은 가르침이 담겨있다. 큰 교회에 달린 십자가를 볼 것이 아니라 신음하고 강과 땅, 고통 받는 서민들을 보는 것이 청년 예수의 가르침 아닌가. 누가복음에 이런 말이 있다. “건강한 나무에서 벌레 먹은 사과를 딸 수 없고, 병든 나무에서 좋은 사과를 딸 수 없다. 사과의 건강을 보면서 나무의 건강을 알 수 있다. 먼저 너희는 생명을 주는 삶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너희 말과 행동이 아니라 너희 됨됨이다. 참된 말과 행동은 너희의 참된 존재에서 흘러넘치는 것이다”

 
됨됨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방선거의 결과와는 관계없다. 4대강 사업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홍보치장으로 막고 있는가. 정말 히틀러적인 발상이라고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지 않고 감히 통합과 선진 국가를 이야기 하는가. 국가의 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격이 우선 높아야 한다. 지도자의 격이 높아지면 국민들의 인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완전무결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양심과 배려와 관용이다. 이명박 정부는 내일이라도 4댁강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들어가고, 종교계를 비롯, 전문가,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 속도전으로 강의 흐름을 막고, 강 유역의 기름진 땅을 콘크리트와 위락시설로 만들어 낸다면 한국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 닥칠 수밖에 없다. 이념이나 착오로 빚어낸 순간의 잘못은 용서 받을 수 있지만, 생명을 죽이는 사업의 결과는 결코 용서될 수 없다.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먼 훗날 자신은 눈 감고 없거나 사라지면 해결될 문제인가. 이제 4대강 사업 저지야 말로 가장 중요한 모두의 과제다. 선거에서 누가 이기고 지든, 정부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서는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제 꽁꽁 숨겨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자물쇠를 열 때이다.

 
<동영상 보기>



강의 진실 _ 4대강 사업의 진실 by 푸른영상 from simock on Vimeo.



 


  ⓒslo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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