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왜 노무현 추모일 이후 천안함 발표를 하려 했나?

by 밥이야기 2010. 5. 22.
728x90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박선원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이

"19일 미국 고위 관리(중간급 실무자)를 만났는데 이명박 정부가 조사발표를 23일로 하자고 해서 그날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날이라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미국 조사단 입장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1주기에 조사발표를 하는 건 너무 노골적이라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정부 당국(국방부)에서는 박선원 연구원의 말을 부정하고 있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침몰 민군조사단의 공식발표가 있기 하루 전(19일)
중앙일보는 일면에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 전화회담 하는 양 국 정상 사진을 나란히 실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MB·오바마 ‘천안함 북 소행’ 결론 내렸다>
중앙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국민 담화를 21일 석가탄생일,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감안 다음 주로 시기를 미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아래 이미지 말풍선 부분)



*이미지출처:조인스 닷컴 화면캡처

 

필자는 그날 이미 알려 질대로 알려진 ‘북한 어뢰 공격’ 발표를 미루어야 하는가라는
(‘천안함 침몰 북 소행 결론’ 공식발표는 왜 미루나?)을 썼습니다. 국민보다 외국 정상회담에게 보고하듯 먼저 알리는 것이 맞느냐라는 내용과 함께.


그렇다면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일이 시작되는 23일부터
일주일간의 분위기를 반전시켜보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중앙일보는 마치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전화 내용을 상세하게 다 아는 것처럼 보도했으니까요.

 
‘노무현과 광장 공포증이 있는 정부 입장에서야 20일 보다는 23일 후가 너 낫지 않겠습니까?
너무나 속보이지 않습니까.
노무현 추모 바람을 북풍으로 막아 보려 했던 의중이 읽히는 것은 필자 뿐만일까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