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씨가 망망 창공 비행 일기만 쓰다가,
가슴이 답답했는지 자신의 트위터에 'MB 촛불 시위 반성론 발언'에 대해
한 말씀 남기셨네요.
“MB왈, 촛불지식인 반성하라? 참 표리부동한 분이예요.
이 분이 청와대 뒷산에서 눈물 흘리며 아침이슬 불렀다는 그 분인가요?
한 번 더 촛불시위가 일어나면 머리에 붉은 띠 묶고 님을 위한 행진곡 불렀다고
주장하고도 남으실 분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진중권 트위터)
표리부동.
‘음흉하여 겉과 속이 다르거나 말과 행동이 다름을 가리킨다’다는 뜻입니다.
표리부동이 아니라 뻔뻔지존입니다.
이번 조선일보 ‘촛불 시위 이후 2년’ 특집 왜곡기사는
많은 것을 생각해 주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촛불에 대한 기억 서랍을 열게 해준 분은 이명박 대통령.
차라리 솔직하게
“촛불 시위 때 반성 눈물은 거짓이었다. 촛불이 무서워서 쇼를 했다.
나는 촛불 시위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저버린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면
지금과 비슷한 비난을 받겠지만. 차라리 진정성이라도 보여 줄 수 있었을 터인데....
아침 이슬은 참 좋은 뜻이 담긴 노래입니다.
아침 이슬에 담긴 소중한 생명의 이치, 자연의 순리를 이해했다면
4대강 죽이기 사업은 절대 할 수가 없었겠지요.
새벽을 살라먹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을 보았다면
절대 4대강 사업을 이루어 질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제 시민들은 다시 사랑도 명예도 남김없이
소통불통 이명박 정권이 제대로 자리 잡게, 행진을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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