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오마이뉴스 유성호
조선일보가 광우병을 중심으로 조명한 ‘촛불 시위 이후 2년’ 특집기사.
이명박 대통령의 ‘광우병 사과’ 발언과 칭찬을 받자, 중앙일보가 애가 탔는가봅니다.
중앙일보 오늘(12) 자 사설 제목은 <4대강은 ‘과학의 문제’- 대토론으로 가려보자>.
1987년 6월 항쟁 이후, 서울 명동성당에 천주교 사제, 신도 수천 명이 모여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지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4대강 사업이 애당초 잘못 전개되었다는 것을 조모조목 따져 묻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국토해양부가 부랴부랴 마련한 ‘4대강 사업 대토론회’.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이하표기;천주교연대)‘는 생방송 공개토론회를 역 제안했습니다.
중앙일보는 대토론회를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예 좋습니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여론수렴과정을 제대로 거쳤다면
동시다발 4대강 파헤치기가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강의 순리처럼 생명의 순리처럼
원칙과 정도를 걸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종교인들이 반대했겠습니까.
문제는 4대강 사업과 광우병문제를 어영부영 연계시키는 중앙일보 식
작문법이 가장 큰 문제이지요.
지난 촛불 시위는 생명의 문제였습니다.
그 안에 광우병이 논란의 핵심이었을 뿐입니다. 물론 과학의 문제이기는 합니다. 현대 기술문명이 저지른 폐해가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으니까요. 과학으로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지만
보다 넓은 시각에서 촛불 시위를 바라 보야 하듯이, 4대강 살리기 사업도
과학의 문제로 바라보아서는 안 되지요.
4대강 사업은 생명의 문제이지 과학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학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인간 중심의 사고가 철저하게 자연을 배제시켰지요.
그 결과 지구온난화나 먹을거리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겁니다.
과학은 인류 보편의 복지를 높인 측면도 있지만 소수의 자본가 그룹에 복무했습니다.
정말 4대강 과학의 문제였다면, 4대강을 살리는 공식을 만들 수 있나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4대강 사업은 여러 문제와 삶의 함수가 얽힌 복합체입니다.
4대강은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문제, 생명의 논리라는 전제가 없이는 풀 수 없습니다. 아무리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4대강 사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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