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체인지 디바(Drop Dead Diva)’. 이 드라마를 보면서 1997년에 상영된 한국영화 ‘체인지’가 떠올랐습니다. 체인지는 살아 있는 남녀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미드 ‘체인지 디바’는 로펌의 변호사(제인)가 총격사고 당하고 같은 시각 모델(뎁)이 자동차 사고를 당하면서 죽은 영혼이 산 영혼과 바뀌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 표를 받는 하늘나라 정거장에서 탈출한 한 여성 모델은 과체중이지만 머리 좋고 재치 만점인 변호사의 영혼이 됩니다. 육체와 지능만 변호사, 영혼은 모델.
날씨한 몸매를 자랑했던 모델 뎁은 거울에 비친 변호사(제인)의 몸매를 보고 아연 실색하지만, 육체와 영혼은 많은 사건(변호)을 해결하면서 하나가 되지요. 미국드라마 체인지 디바는 단순한 가십거리 오락물을 넘어선 법정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미드 ‘체인지 디바’ 꼭지 중에 변호사 제인은 한 여성 고급의류매장에서 옷을 구입하려고 방문하지만, 문전 박대당합니다. 이유는 과체중. 의류회사에서는 변호사의 몸매에 맞는 옷을 만들지 않습니다. 매장 매니저는 아울렛에서 옷을 구입하라고 핀잔을 주지요. 변호사 제인은 이 의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겁니다. 미국인의 평균 몸매(미국인의 평균 체중은 90년대부터 약 4.5kg 증가)를 감안한다면 빼빼로를 겨냥한 여성 의류만 판매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거지요. 물론 재판은 판사에 의해 기각 되지만, 의류회사의 임원진들이 변호사 제인의 손을 들어줍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크기의 옷을 제작하겠다는 의류 회사의 방침을 전달 받게 됩니다.
미드 ‘체인지 디바’의 속살은 겉으로 보이는 미모나 날씬함이 미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지혜가 더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해석은 보는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물론 과체중은 여러 성인병을 일으키는 배경이 될 수 있기에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음식을 피하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겠지요. 누구난 한 번 인생을 살다가 육체건 영혼이건 체인지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현실은 변화가 쉽지 않으니까요? 꿈에서 가끔 다른 누군가의 육체나 영혼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눈으로 타인의 삶을 간접체험해보고 싶을 때 미드 체인지 디바는 들어가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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