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프레시안(손문상화백)
검찰과 스폰서. 검찰이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조금 맞을 생각 말고 겸허하게 마음열고 많이 맞으세요.
검찰 전체를 매도하고 싶지 않습니다. 열심히 공명정대하게 일하는 검사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한국 근현대를 통틀어 검찰은 권력 편에서
무소불위 힘을 행사해 왔습니다.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약자의 편에 서야할 검찰이, 일부 정치 검사와 스폰서 검사들 때문에
보편적 문화와 인식의 틀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 거지요.
솔직히 검찰 하면 이상한 놈, 착한 놈이 아니라 나쁜 놈이 먼저 떠오릅니다.
검찰 이름만 들어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오늘 경향신문에 조국 씨(서울대 법대교수)는 <‘검사의 옷’을 벗긴다 한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조국 씨는 조국을 위해서는(^^) 참여정부 때 중도반단되었던
검찰의 개혁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나 ‘상설적 특별 검사제’를 도입하자고 했습니다.
안 밖으로 제도적 개혁과 인식적 개혁이 필요합니다.
먹이사슬처럼 재벌과 언론, 정부권력에 얽혀 있는 한 개혁은 불가능합니다.
“시류에 따라 정치권력과 맞서거나 손잡으면서 독자의 세력을 유지하고 확대한다. 민주사회에서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괴물’로 변한다. 이 ‘괴물’의 권한을 분산시켜 힘을 줄이고, 또한 이 ‘괴물’의 준동을 막도록 주권자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통제하에 있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조국)
돈과 향응을 제공 받은 검사나 권력의 눈도장을 받는 사람들은
‘블로 소득’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사법 정의를 이야기 할 자격이 있나요?
PD수첩 검찰 스폰서의 실상이 밝혀지자 검찰 수뇌부는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 두 사람이 옷 벗는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닙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한명숙 전 총리에게는 눈을 부라리고 집중하던 검찰.
왜 자신들의 부패문제에는 대충, 미봉책으로 넘어가려고 합니까?
자신들을 죽인다는 심정으로 수사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이외수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불로소득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새가 어디 있으며 지느러미를 움직이지 않고 멀리까지 헤엄칠 수 있는 물고기가 어디 있으랴. 수고하지 않고 얻으려는 자 도둑의 심보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끼니를 거르고 살더라도 불로소득을 꿈꾸지는 않겠다”(이외수)
끼니를 거르지는 마세요. 하지만 검사라는 자리를 이용, 불로소득은 이제 꿈꾸지 마십시오.
낮은 자세로 임해 보십시오.
사정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투명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마음의 풍요처럼 아름다운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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