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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4월의 끝자락에서 ‘5월의 노무현’을 보다

by 밥이야기 201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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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씨가 정리한 처음이자 마지막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가 긴 겨울을 뚫고 내일(26일) 일반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입니다.
어제(25일)부터 4월 29일까지는 천안함 침몰로 숨진 장병들의 애도기간이기도 합니다.

 
5월 5일부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행사가 시작되지요.
5월은 가족의 달이기도 하지만, 6.2 지방 선거를 앞두고 열기가 뜨거울 것 같네요.
봄은 여름에게 바통을 빨리 넘겨주겠지요.

 
5월은 노무현의 달이자, 한국 정치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달입니다.
5월의 노무현은 무엇이 되어 다가올까요?

 
4월은 잔인했습니다. 천안함 침몰에 따른 말과 말들.
PD수첩 검찰 스폰서편이 국민들의 마음을 분노케 했습니다.
남북관계는 냉각기를 넘어 파열이 일어날 정도입니다.

 
5월에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되는 달이 될 것 같습니다.
6.2 지방 선거를 앞두고 말의 잔치가 시작되니까요.
그렇기에 5월의 노무현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모두에게 각별할 것입니다.
5월의 노무현 정신은 한 개인의 삶 넘어, 대통령에서 개인으로 돌아간
인간 노무현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여야는 노무현 이름 석 자를
진흙탕 정치판으로 끌어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검찰개혁을 핵심과제로 삼았지만
결국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회 기득권을 흔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서전을 통해서 말했지만 만약 검찰을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설치했다면 검찰과 스폰서편이 나왔을까요? 고 노무현 대통령 말대로 수사대상에
국회의원을 빼고 추진했다면..... 반대로 무산되지는 않았을겁니다.

 
요즘 인터넷 공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발언했던 내용(노스트라무현)이 회자되고 있지요.
“대운하는 단기간에 자금 회수 안 되고, 민자 유치한다지만 참여할 기업이 있을 리 없으니 하나 마나 한 싸움을 하고 있다. 이 말 듣고 열 받아서 재정으로 투자하면 그땐 큰일 난다”

 
5월의 한 복판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희망이 집결되어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견고하게 지어진 댐에 불과합니다.
비판의 말을 가두어 놓았지요.
하지만 댐에 균열이 가고 구멍이 뚫리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이명박 정부는 명심해야 합니다.

 
공포정치와 흑백논리, 여론선전, 선심정책으로 민심의 물결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제 침묵하는 풀뿌리 시민들이 투표로 심판해야 합니다.
인터넷 민주주의도 활짝 열어야 합니다.
그 길이 바로 인간 노무현이 개인으로 돌아가 꿈꾸고 싶어 했던 세상 아닐까요?

 
세상 상층부는 변화를 주도할 힘이 없습니다. 믿어서도 안 됩니다.
하층부 사람들이 진보의 주역이 되어야합니다.

 
4월의 끝자락에서 두서없이, 5월을 향한 넋두리를 마치며
5월과 6월, 더 넓고 깊은 민주주의를 향해 모두의 운명을 걸고.............

 
* 내용 중 부분 인용 발췌:프레시안,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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