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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천안함을 둘러싼, 매파와 비둘기파들의 등장?

by 밥이야기 201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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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경향신문



한국 여권세력(수구 보수세력)을 미국 공화당의 매파(강경 주전파)와 비둘기파(주화파)로 나누어 분류할 수 있을까요? 당연 분류할 수 있겠지요. 한국 과거 역사에도 주전파와 주화파는 존재해 왔습니다. 주전파는 현실주의자, 주화파는 낙관주의자로 불리기도 하지만, 모든 잣대를 두 가지로 분류 적용시킬 수 없습니다. 오늘은 여권세력(보수세력)에 국한시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합니다.

미국사적 관점에서 보면 매파와 비둘기파를 나누어 정치적 용어로 사용한 사람은 미국 제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
미국은 특히 베트남전쟁 때부터 미국 내 보수강경파 혹은 주전파를 사나운 매에 비유 매파로 분류되었고,
전쟁을 반대하는 세력을 비둘기파로 불렀지요. 주전파는 전쟁을 필요선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입니다.
주화파는 전쟁보다는 협상이나 대외 압박(경제적 조치)을 통해 가능한 전쟁을 피해보자는 사람들입니다.
비둘기파(주화파)는 반전평화주의자들하고는 다릅니다. 현대 고도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봉쇄정책은
다시 말해 전쟁에 머금가는 압력이니까요. 오늘날 대부분의 전쟁 또한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일어나지 않습니까?

천안함 침몰 이후, 북한 어뢰 공격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한국에도 어설픈 매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분단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매파와 비둘기파로 분류 할 수 없습니다.
냉전이데올로기나 팍스아메리카 시각으로 전쟁을 부추기는 이유와 단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유가 북한의 어뢰 침공이 누구에게나 납득 할 수준으로 밝혀지지 않는 이상,
북한 대응 운운하는 세력들은 평화하고는 거리가 먼 매파가 분명합니다.
북한 어뢰 침공설이 정설로 가까워지면서 대부분의 언론과 수구보수세력 인사들은
강경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경제봉쇄 이야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북한이 어뢰를 발사했을까요? 요즘 하도 시덥지 않은 가상 시나리오가 넘쳐나서
필자도 시나리오를 한 편 써본다면? 전쟁을 일으키려면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만약 북한이 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했다면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과연 지금의 북한 현실을 돌이켜 보건데 가능한 시나리오일까요?
천안함이 침몰 되고,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대책회의가 이루어졌을 때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분명 확실한 증거 없이 북한의 침공을 가설로 내세워 이야기 한 매파들이 있었을 것이고
천안함 침몰에 따른 국내외 여론을 움직이면서, 대응하자는 비둘기파들이 존재했을 것 같습니다.
미루어 짐작(시나리오)해보건데...

북한이 공격했다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국제 사회도 인정할..), 한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경제 봉쇄, 경제 제재를 가하는 거지요. 북한은 전쟁 못지 않는 타격을 입을 것이 뻔합니다.
그래도 왜 북한이? 미스테리지요. 천안함이 침몰 되었을 때부터 미스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국가 안보나 위기 대처 방안이 '꽝'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으니까요.

한국의 강경 매파는 조갑제, 김동길, 김성광 목사 류 인사들입니다. 이들은 천안함 침몰과 관계없이
줄곧 북한을 대립 관계로 몰고 간 세력들입니다. 북한도 잘못하면 비판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적이나 비판 수준을 넘어 인류 최대의 정적이라고 선을 긋고 덤벼들고 있지요.
북한 공격론을 정당화시키거나, 어설픈 논리나 추측을 기정 사실화시켜 현실을 왜곡시키는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정부 여당 내의 매파도 매파지만 비둘기파도 문제입니다.

이들은 과거 민주,참여 정부가 북한을 지원한 사업에 대해 어뢰로 돌아와서 천안함을 침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까요.
천안함  침몰 최종 사유가 나오지 않는 이상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길길이 날 뛰는 이유는 밑져보았자 본전이라는 잔계산이 숨겨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매파와 비둘기파는 전문가들이 아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입만 살아있으니까요. 이번 천안함 침몰로 숨지거나 실종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면서도
분란을 획책하고 있는 매파와 비둘기파를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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