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경향신문)
이명박 대통령의 38차 라디오 연설. 전문을 읽어보니,
천안함 침몰에 대한 생각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침몰은 사고를 끝날 일이 사건이 되고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에는 큰 재난이나 사고를 수습할 매뉴얼이나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천안함 침몰이 발생했을 때,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눈으로 식별 가능한 사고가 아니었다면 원인규명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상식입니다. 만약 초기에 미군의 협조를 받아서 인명구조에 발 벗고 나섰다면
대통령이 물에 뛰어 들어 구조하고 싶다는 말이 나왔을 까요?
뒤늦게 원인규명을 위해 미군(영국, 프랑스 포함)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처음부터 말을 오락가락 바꾼 군 당국. 이명박 대통령의 군통수권자입니다.
명령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그 덕에 언론들도 덩달아 춤추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큰 사고에 대한 원인규명은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더 중요합니다. 고통스럽지만,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이명박 대통령)
이미 실종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상처와 고통을 받았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태.
사태를 만든 정부와 군 책임자들은 분명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확성을 이야기했지만 군 당국은 숱하게 말을 바꾸어 발표했습니다.
투명하게 있는 사실을 다 공개하라는 명령을 듣지 않은 셈이지요. 그렇다면 국방부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은 즉시 해임시켜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오늘 라디오 연설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원인규명 발표에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4월 5일 식목일입니다. 나무를 심는 마음에는 미래를 향한 희망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오늘 깊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은 잃지 말자는 그러한 마음으로,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이명박 대통령)
나무 심지 마십시오. 나무보다 천안함 침몰 사태를 재점검해서 책임자는 문책하고
사과하십시오. 더 이상 꼼수나 변명은 더 큰 화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진정 정확하고 철저한 사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과정과 법을 무시하고 속도를 내면서
나무 심는 이야기 하시면 안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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