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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조중동과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이 만날 때?

by 밥이야기 201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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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밥이야기



어제(25일) 중앙일보 35면 하단에 실린 광고입니다.
집에 오는 전철에서 중앙일보를 읽다가 광고면을 발견하고 고이 모셔왔습니다.

어제, 오늘 이어 조중동과 보수트리오의 벗인 문화일보에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이라는 단체의 이름으로 광고가 게재되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알려지고 있듯, 종교계가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종교계가 생명파괴현장을 목격하고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국민의 70% 가깝게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부정적 이라는 여론조사가 어제 경향신문을 통해 보도되었지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자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종교계가 반대의 뜻을 강하게 비추자,
분노까지는 아니어도 역성을 내며 설득하라고 말했지요. 일방적 지시지요.

대통령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정운찬 총리도 나서서 설득하겠다고 나섰고
당,정,청, 정부 부처가 한 뜻 한 목소리로 4대강 2차 홍보 선전을 시작했습니다.

설득이 아닙니다. 선전입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지적했듯 설득이 아니라 강요가 될 수 있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취임 이전부터 '4대강 운하'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혔지요.
그런데 취임하자 얼굴에 철판깔고 4대강 운하와 4대강 살리기는 다르다며
청계천의 성공을 언급했습니다.

이 분이야 말로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분입니다. 청계천하고 4대강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 아닙니까. 개그맨을 자처했으니, 일단 제쳐 두지요.

모임 앞에 특정 종교 이름을 쓰려면 교회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은 사이비 또는 유령단체임에 틀림없습니다.
세금계산서 확인해보면 증명이 되겠지요. 이 단체가 어떤 보수꼴통단체(사람, 주체)인지 금방 확인될 것 같습니다.

이들이 내보낸 광고 고갱이 문구는 "성당에 가서 미사드리기가 무섭습니다" 입니다.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 것이 무서운 일 아닙니까?
마치 천주교 평신도를 대표하는 것 처럼,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지요?
물론 찬반은 나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성향 매체에만 광고를 하는 이유는 뭡니까?
정말 떳떳하다면 다른 신문에도 게재해야지요?
광고 단가도 가장 비싼 조중동에  광고 할 정도면........

성당에 가서 마음편하게 미사 드리려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하셔야 합니다.
4대강 사업은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편법 사업입니다.
대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시는가요?

뜻 없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 여러분?
혹시 혼자세요? 아니면 이명박 정부의 지령을 받았나요?

제발 뜻있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구차하게 살지 말기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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