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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외수와 김제동, ‘이명박 정부의 공포심은?‘

by 밥이야기 201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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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이외수 트위터

 

 

오늘 경향신문“김제동의 똑똑똑](1)소설가 이외수”편이 실렸네요.
김제동 씨가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이외수 선생을 찾아갔지요.
신문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외수 선생이 자신의 트위터에 예고편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신문 기사를 읽어보니 좋은 내용이 많네요.

“트위터들이 요즘 젊은이들한테 하시고 싶은 말을 들어보라고 주문했어요.”(김제동)

 “책을 읽어야죠. 책을 안 읽으면 가슴이 삭막해져. 요즘 청소년들은 삭막하고 메말라 있어요. 우리 사회가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데 시험, 취업, 결혼…. 다 공포예요. 그걸 잊기 위해 게임에 몰두하는 수밖에. ‘녹색성장’ 얘기 많이 하는데, 청소년과 젊은이가 ‘녹색’이오. 그들이 갈색이 돼버렸으니 늦지 않게 녹색으로 회복시켜 줘야지.”(이외수)

 
이외수 선생이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녹색성장을 재언급했습니다.

“요즘 녹색성장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뜨인다. 자연은 집적거리지만 않으면 절로 녹색으로 성장한다. 문제는 인간이다. 어떤 식물보다도 푸르른 녹색으로 성장해야 할 젊은이들이 대부분 늦가을 낙엽같은 갈색으로 옴팍 시들어 있다.”

 
녹색은 인간이 자연을 객관화시키지 않으면 됩니다. 결국 하나지요.
가만 두면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게 되어있습니다.
무리하게 강바닥을 파헤치고 보를 만들고, 콘크리트를 치니 자연이 몸살을 앓는 거지요.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교육개혁 외치는 것보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면 됩니다. 그 높임은 창조교육이 되어야 하는 거지요.
암기식 공부의 신만 잔뜩 만들어 놓으면, 결국 그들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팔당댐 유기농 단지가 사라질 판입니다.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유기농을 한국 농업의 중심으로 이루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
결국 거짓임이 들어난 것 아닙니까.
아전인수 격으로 권력의 편의에 따라 정책을 펴고 있는 이명박 정부.

 
“좌빨이니, 노빠라느니. 연예인이건 작가건 정부의 정책이나 시대에 대해서 한마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상하게 집권세력이나 보수적인 사람들은 촛불, 집회, 인터넷 등의 단어에 공포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이외수)

 
오프라인만 콘크리트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까지 콘크리트 장벽을 치겠다는 이명박 정부.
이제 정말 소통은 물 건너 갔다고 보면 됩니다.
콘크리트는 금이 가게 되어있고,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부드럽지만 그 어떤 힘보다 강한 물 같은
비판과 대안을 흐르게 해서 생명의 물길이 열리고 언로의 물길이 트이게 해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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