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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이른바 '듣보잡' 소송"

by 밥이야기 201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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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소송.
정말 재미있는 소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소송’입니다.

  어제 법원은 변희재가 낸 명예훼손 건에 대해
1심판결을 내렸습니다. ‘벌금 300만 원’.

언론마다 ‘듣보잡’ 소송 판결 소식을 다루었네요.
애써 무시했지만, 궁금해서 자료를 검색해보니,
진중권 씨가 어제 늦은 밤 자신의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셨네요.


이른바 '듣보잡' 소송.

무죄, 아니면 50만원. 많아야 100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300이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거죠. 그건 유감이고... 다른 건 모르겠는데, 스머프에 나오는 가가멜에 비유한 것도 모욕이라고 하신 대목은 들어주기 좀 그렇더라구요. 선고 듣다가 피식 웃음이 샐 뻔 했어요.

아무튼....선고 끝나고 1층으로 내려왔더니 엘리베이터 문 앞에 온갖 방송사 카메라들이 다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나는 다른 무슨 중대 사건 선고가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카메라가 다 저를 찍으려고 대기 중이더군요. "아니, 이게 다 저 때문에 오신 분들이예요?" 한 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뭐,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디다.

 일단 일심판결은 존중한다. 물론 이의는 있다. 하지만 일단 판결문을 보고 법리적으로 검토를 하여 다툴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항소를 검토해 보겠다. 하지만 3월에는 내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는 변호사랑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오후에 통화했더니, 일단 일단 항소는 걸어놓겠다고 하더군요.

 결과는 유감이지만 홀가분하네요. 이로써 7번째 소송이 끝나고, 이제 3개만 남았습니다. 나머지는 민사라 제가 법정에 안 나가도 됩니다.

 ps.

방금 KBS 뉴스에 내가 나오는 것을 봤음. 하하하..... 기분이 묘하네요.

*진중권 블로그

 

일곱 번째 소송이 끝났다고 하니,
참 대단하네요.
이명박 정부들어 참 별의 별 소송이 꼬리를 무네요.
꼭 필요한 소송도 있지만,
정말 이런 일이 소송까지 갈 일인가? 돌아보게 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이 갑론을박을 벌이다 보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욕도 가끔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진중권과 변희재가 정말 논쟁다운 논쟁을 했는가?
돌이켜 보면 ‘글쎄요’입니다.

 
진보 vs 보수의 논쟁도 아니었고
별 내용 없지 않았나요?

 
사람마다 견해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변희재 씨 이야기를 들으면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말도 어느 정도 통해야지 논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벽창호하고 주어진 시간에 논쟁을 하다보면
하나 마나 논쟁이 되지요.

 
정말 듣보잡이라는 말이나, 스머프에 나오는 가마멜 표현이
명예훼손죄를 물을 만한 건인지...........


세상 참 각박하지요.
물론 사람을 폄하하는 말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른바 같은 대학 같은 과 선 후배 사이인데........

서울대 출신들이 이래서 문제입니다.(학연 발언해서 미안합니다)
너무 확대해석인가요?

 
이명박 정부 들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폄하 발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삽질 대통령, 삽질 공화국 등 등
별의 별 욕이 인터넷 세상에 떠돌고 있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소송 걸면
이명박 대통령 떼돈 벌 겁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왜 욕을 하는지,
욕을 들은 사람 입장에서야 기분 나쁘겠지만
자신의 잘못도 돌아보아야 하지요.

 
욕보다 무서운 것은
욕을 나오게 만든 배경입니다.

 
아무튼 진중권 씨 고생했습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듣보잡’ 소송.

 
진중권 씨, 아듀 해 버리세요.

 
명예훼손죄라는 것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니라
귀걸이가 되는 소송이니까요.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에
명예훼손 당하고 있는지 권력의 심장부에 있는 사람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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