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1일)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됩니다.
오늘도 당정청(한나라당, 정부, 청와대)의 주요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겁니다.
발표가 이루어지자 말자, 충청도민의 마음을 잡기위해
정부의 대규모 홍보전이 예견됩니다.
전여옥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세종시 문제의 당사자는 충청도민이다, 그런 점에서 당사자에 대한 자기 결정권 없이 휘둘려야 했던 당사자들에 대한 보상차원이란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전여옥) 라면 충청도민에게 읍소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충청도민의 결정권 없이 세종시 수정안이 추진되었으니까요.
그런데 국가 백년대계가 담긴 세종시 원안을 폐기하고 보상차원으로
일을 풀어가려했던 이명박 정부의 추진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요.
보상차원으로 눈, 귀 막게 하고
충청도민에 대한 보상차원이니 다른 국민들은
맞장구치고 가만히 있어 라는 말입니까?
세종시 문제는 분명 충청도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충청도민만의 문제라고 몰고 간 사람들이 과연 누구입니까?
세종시는 국가균형 발전에 따라 이루어지는 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지방 도시와의 연계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작 행정부처 이전이 빠진 마당에서
지방과 지방 사이에 서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종시만을 위한 세종시
충청도민만을 위한 세종시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기까지의 진행과정을 보면
감기 고치기 위해 암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흘러나온 세종시 수정안은
분명 국민혈세를 헐값으로 기업이나 정부에게 갖다 바친
특혜 도시일 뿐입니다.
세종시가 얼마나 자족력이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애당초 세종시는 보완차원에서 돌다리 두들겨 가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어요.
감기는 먹을거리 제대로 먹고 휴식을 취하면 낫습니다.
아니면 주사 한방 맞고 몸 관리만 잘 하면 되지 않나요.
감기를 암으로 생각하고 온갖 항생제와 투입하다보니
이제 세종시 수정안은 회생불능입니다.
암 선고를 해놓고
이해해 달라니 누가 그 말을 믿겠습니까.
사상의학 잘 아시지 않습니까?
사람의 체질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서 병을 치유하는 체질의학입니다.
세종시의 체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조급하게 만들어낸 세종시 수정안은 오진입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정치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외수,“대충주의자가 쿨해 보인다고?” (1) | 2010.01.11 |
---|---|
세종시는 미래 권력 쟁탈전의 사각 링? (1) | 2010.01.11 |
박원순, “MB가 만들어 줄 다음 정권은?” (1) | 2010.01.10 |
용산참사역에서 세종시까지, “실패와 부활” (0) | 2010.01.09 |
박근혜 의원,한나당에서 출당시켜야 한다? (0) | 2010.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