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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용산참사역에서 세종시까지, “실패와 부활”

by 밥이야기 201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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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오마이뉴스 유성호


1.용산참사역에서 세종시까지

오늘 용산참사로 숨진 열사들은 꽃상여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와 다시 살린 희망을
심어준채 눈물상여 타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11일)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은 실패입니다.
그런데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확대 재생산 거짓 논리를
계속 양산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용산참사는 정부와 서울시 막개발, 인간이 빠진 르네상스개발의
결과였습니다. 실패가 빚은 시대의 참극.
하지만 용산 참사 유가족과의 협상타결까지
정부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성공신화는 자신들의 실패를 타인들의 실패로 돌리는
그릇된 신화입니다.

 

2. 무위당 장일순의 “실패와 부활”

 
생명사상의 큰 어른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은
실패와 부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실패

자꾸 떨어져도 괜찮아요.
떨어져야 배워요.
댓바람에 불어 버리면 좋을 듯싶지만
떨어지면서 깊어지고
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법이에요.
남 아픈 줄도 알게 되고.

 
부활

살다보면 넘어지거나 엎어질 때가 있어요.
누구나 다 그래요.
그때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야 돼요.
몇 번이라도 다시 일어나야 돼요.
끊임없이 일어나야 되는데
그것이 말하자면 부활이예요.

 

3. 이명박 정부와 실패와 용산의 부활

 
이명박 정부는 실패한 정부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면 사회통합은 불가능합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저지른 실패를
타인의 실패로 전가시키는 사람들은
소통을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용산참사는 용산참사역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용산참사가 남긴 것은 ‘실패와 부활’
실패를 속인 사람들은 결코 부활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힘으로 끊임없이 일어나
이 세상 약자들을 위해
부활해야 하는 정신을
용산참사는 남겨주었습니다.

 
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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