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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박원순, “MB가 만들어 줄 다음 정권은?”

by 밥이야기 201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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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미디어 오늘/이치열 기자

 


준비된 정권은 탄생될 것인가?
박원순 변호사는 <미디어 오늘>과 가진 인터뷰에서
화두를 던졌다. 멀리보고 되 짚어 볼 화두가 아니라 다가온 현실이다.

 
이명박 정부가 아집과 속도전을 계속 펼친다면
분명 2012년 대선도
준비된 정책선거가 아니라 흙탕물선거가 될 확률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준비된 대통령, 준비된 정부의 탄생은 아직 요원 한 것 인가?

 
'6.2 지방선거' 연대와 통합을 위해
야당대표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이틀 후(1월 12일) 모임을 가진다.
6.2 지방선거는 2012년 대선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디딤돌이다.

 
만약 민주진보개혁세력이 뚜렷한 성과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결국 2012년 대선은 이명박 정권 대 반이명박 정서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민주진보개혁진영에서 정권을 잡는 다 한들
큰 변화를 일구어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물론 이명박 정부보다야 낫겠지만. 오십보 백보 다름이 크지 않는 정권을 탄생시킬 수는 없지 않는가?

 
우선 통합과 연대의 틀을 만들어 내는 것이 1차 과제다.
다음이 정책이다.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대안들이 끊임없이 솟구쳐 나와야 한다.

 
“분노는 중요하지만 분노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분노를 넘어 대안을 가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고 전파하기 위해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다 하고 있다. ‘제주의 소리’라는 인터넷방송도 있다. 이 방송이 처음 생겼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지만 지금은 제주도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대표 방송이 됐다. 진보는 우파나 보수세력보다는 통찰력이나 열정, 상상력이 더 높다고 본다. (중략)언론운동도 마찬가지다. 나는 시민운동가들에게 ‘멀리서 대포를 쏘면 맞지 않는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운동을 하라’고 말한다. 이제는 인터넷 언론도 지금 이상을 뛰어넘는 역할을 할 때가 됐다. 진실과 정의는 종국에 승리한다고 나는 믿는다.”(박원순 변호사)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들어 준 대통령이다.
한나라당과 보수재벌언론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걸고 넘어 질 때
민주진보개혁세력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제 이명박 정부를 향한 분노를 넘어,
야권세력이 저마다 갖고 있는 장점과 상상력을 인정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
기득권정당은 신생정당에게 웹 2.0, 민주주의 2.0 정치를 배워야 하고
진보정단은 유연성을 배워야 한다.

6.2 지방선거에서 정권의 회유와 거짓 선전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깊고 거대한 뿌리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구호만 난무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희망의 뿌리를 제대로 심어주고 보여주어야 한다.
내일을 보지말자. 오늘을 위해 진솔하게 사람사는 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자.
오늘을 충실하게 길을 만들고 사람들과 만나다면
내일은 언 땅을 뚫고 피어난 꽃처럼,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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