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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13

1987년 6월 항쟁, 2009년 6월 광장 *사진출처(오른쪽): 게으른 미오군 2009년 6월 광장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서울광장입니까, 거리입니까, 6월 광장은 마음의 광장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1987년 6월 항쟁이 군부독재의 장기 집권 음모와 반민주, 반통일 세력에 대항한 미완의 시민혁명이었다면, 2009년 6월 항쟁은 권위와 민주주의 후퇴에 대항하는 싸움이 되어야 합니다. 싸움은 폭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비폭력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싸움을 넘은 싸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마음의 광장을 열고 모든 공간을 민주의 광장으로 다시 열어야 합니다. 그 길 만이 87년 6월 항쟁에 쓰러져 간 많은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는 길이며 살아남은 자의 마지막 책무이기도 합니다. 87년 이전이 군사문화가 만든 제 1권위시대였다며 지금은 가진 자들을 .. 2009. 6. 8.
방송3사, 6월항쟁 특집 방송 없다? 2009년 6월항쟁 기념일은 그 어느 해보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이 땅의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6월항쟁 특집 방송은 없는지 방송 3사 편성표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6월 항쟁은 딱 어떤 기간에 방송이 나간다고 할 수 없지만, 6월 10일 이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다시 조명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6월 10일 뉴스를 통해서나 6월 10일 전 후로 교양시사프로그램, 토론프로그램에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거의 감감 무소식인 것 같습니다. KBS 홈페이지 메인입니다. 몇 년전에는 6월항쟁 특집프로그램이 나갈 때는 최소 일 주일전에는 공지가 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돋보기들고 살펴보아.. 2009. 6. 6.
86년 고려대교수 시국선언문, 2009년 고대교수들은? ▲1987년 6월항쟁을 여는 작은 불씨가 되었던 고려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자료출처:고려대학교 박물관)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소통부재 정치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 전국 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서울대, 중앙대)을 시작으로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오늘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어 불교계와 종교단체, 시민단체들도 시국선언을 앞두고 있으면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 고려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1986년 고려대 이문영 교수 등 28명이 참여한 시국선언문 “현 시국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1987년 6월 항쟁의 작은 불씨가 되었습니다. 다른 대학교의 시국선언문도 중요하지만 고려대 교수들이 준비하고 있는 시국선언문에 많은 관심을 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 2009. 6. 5.
블로거 시국선언,만인의 이름으로 - 시국선언, 만인의 블로거 이름으로 2009년 6월. 여름 같은 6월은 시작되었지만, 밑 모를 슬픔과 회한이 가슴속에 파고드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 블로거들은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죽음을 아파했고, 지난 세월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노를 넘어,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상아탑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이어가고, 많은 블로거들이 이미 현 시국을 걱정하는 글들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명박 정부와 여당은 무사태평 아집과 독선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은 자유로워야 하며 자유를 노래해야 합니다. 기존의 시위문화와 다르게 블로거들은 촛불의 노래를 이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흡한 생각이지만 6월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일 블로거들.. 2009.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