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이야기12 아프리카에서 염소 한 마리가 힘이 센 이유? 1. 빈곤과 또 다름 이름 세계화 제임스 시브룩이 쓴 을 읽으면서, 아프리카 니제르의 염소가 떠올랐다. 겁 많고 성질 급한 염소 한 마리가 아프리카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염소 한 마리의 기적’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빈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빈곤은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다. 개념을 넘은 현실이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반다나 시바는 빈곤과 궁핍에 대해 말했다. “생계가 가능한 정로로만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의 문화적 개념과, 박탈과 궁핍의 결과인 물질적 빈곤의 경험을 구분해야 한다. 문화적으로 인식된 가난이 진짜 물질적 빈곤인 것은 아니다. 자급을 통해 기본적인 필요를 만족시키는 생계 경제는 박탈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난하지 않다. 하지만 개발 이데올로기는 생계 경제가.. 2010. 10. 2. 지붕 위의 바이올린과 염소이야기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한 음식집은 지붕위에 염소가 생활하고 있지요. 음식집이름은 주인의 이름을 딴 스웨덴 출신 알존스 레스토랑(Al Johnson's Swedish Restaurant). 스웨덴 음식이 돋보이지만, 더 이색적인 풍경은 '지붕 위의 염소' 때문. 지붕 위의 염소를 보니.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떠오릅니다. 영화(1971년)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지요. 1905년 러시아 혁명을 앞둔 우크라이나 지방의 유태인 부락(아나테브카)에서 우유 가공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한 가족사를 통해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전통’을 상징합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참 위태로워 보입니다. 지붕 위에서 균형을 잡고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지.. 2010. 9. 29. 니제르에서 만난 염소사진 이야기 오늘부터 몇 차례 니제르(Niger)에서 만난 '염소 사진이야기'를 전해드릴까합니다. 사진들은 현지를 방문한 UN관계자, 기자,사진가,일반 여행인들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서아프리카에 사막지역에 위치한 니제르는 세계에서 22번째로 큰 나라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기근이 심해져, 유럽연합(EU)에서도 몇 차례 니제르에 긴급지원을 했지요. 상황이 절망스러울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사진출처:http://www.flickr.com/photos/slenelle/3261479494/ 염소와 니제르의 한 시민이 배를 탔네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석유 드럼통 색이 강열해보입니다. ▲ 사진출처:http://www.flickr.com/photos/ny.. 2010. 9. 17. 니제르의 붉은 염소는 힘이 셀까? 1 염소. 화학 원소기호 이야기가 아니다. 뿔 달린 염소. 염소는 머리에 뿔 달렸지만, 사람 마음에도 염소처럼 뿔 달렸을까? 뿔날 때 많지 않은가? 살면서 염소 꿈을 몇 번 꿀까? 지난해 염소 꿈을 꾼 적이 있다. 해몽에 관심이 없는지라, 애써 무시하면 염소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시골에 작은 땅을 사셨다. 투기 목적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땅을 관리했던 분(친인척)이 염소 몇 마리를 키우셨다. 몇 년 간 여름방학 때마다 염소를 만나러 갔다. 그 때 들었던 첫 이야기가 염소는 종이를 먹는다. 섬유질 때문일까? 아무튼 염소에게 방학 숙제 공책을 뜯어 몇 번 던져 준 적이 있다. 염소는 외면했다. 천지에 풀인데, 화학 공정으로 탄생된 인스턴트 종이가 입맛을 자극시킬 일 없을 것. 염.. 2010. 9.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