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자급률3 세계는 식량전쟁, 한국 농민은 쌀 전쟁 ▲미국이 주도하는 옥수수 바이오연료 생산에 따라 멕시코 현지의 옥수수가격이 대폭 올랐다. ‘토티야 사태’라 불리는 멕시코의 사례는 한미FTA의 미래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멕시코 국민의 주식인 토티야(밀과 옥수수가 재료)의 가격의 인상으로 폭동에 가까운 사태가 벌어졌다. 경제공황이 닥치면 가장 우려되는 것이 식량문제입니다. 한국은 여러 번 이런 상황에 직면했었지요. 천정부지 석유 값이 오르듯, 식량도 따라 오릅니다.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일수록 식량위기는 총체적인 삶의 위기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20세기가 석유전쟁시대였다면, 21세기는 분명 식량전쟁 시대입니다.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앞 다투어 자국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우리 사정은 어떤가요... 2009. 11. 13. MB는 쌀종이 먹고,농민들은 쌀 태우고 - 오늘은 농민의 날, 빼빼로만 먹지말고? 오늘은 농민의 날이자, 가래떡데이이자 빼빼로 데이다. 가래떡 먹기 전에 우리 농업 현실을 잠시 돌아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쌀건빵에 쌀국수, 쌀사랑이 남다르다. 베트남을 다녀와서는 한국판 월남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말 한마디에 농식품부가 화들짝 놀라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종이쌀이라? 농민들 원성은 들리지 않고, 대통령 한마디에 납죽이다. 월남쌈을 만들어 수출? 아니면 한국에서 소비? 한국 사람이 월남쌈을 얼마나 즐겨 먹을까? 좋다 아이디어는 많으면 많을 수 록 좋다. 지금 농민들은 추수가 끝났지만, 쌀값 하락에 주름 펼 날 없다. 쌀을 야적하고 태우고 온 몸으로 쌀값 하락 책임을 정부에게 묻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위해 .. 2009. 11. 11. 농민은 쌀전쟁 중, 쌀 한 톨의 의미 - 쌀 전쟁, 보릿고개 다시 온다 글 제목이 무시무시하지요. 과장이 아닙니다. 쌀 값 때문에 농민들 원성이 겹겹이 쌓아올린 쌀 포대를 따라 치솟아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쌀밥의 역사를 다룬 ‘쌀 연대기’입니다. 왜 농민들은 해마다 쌀값 때문에 도시로 거리로 나오는 걸까요? 나락을 태우고 쌀 포대로 바리케이드를 치는 걸까요? 이유만 많겠지만 하나를 들라면 바로 농업을 천시하는 정책 때문입니다. 쌀의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5% 안팎입니다. 쌀을 제외하면 5%. 조금 겁나지 않습니까. 결국 쌀 농가가 쓰러지면 한국 사람들은 바다 건너, 하늘 넘어 외국에서 들어오는 식량을 기다려야 합니다. 석유 값이 오르면 식량 가격.. 2009.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