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

좋아하는 시인이 있으세요? 좋아하는 시인이 있으세요? 희곡 작가이자 연극 감독인 ‘데니세 데스페이루’가 한국에서 최근 번역 출판된 책 제목이 입니다. 오늘은 철학자 중심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전히 겨울로 가는 터널 앞에 서 있습니다. 두 개의 터널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짐작할 수 없는 내일의 터널, 다른 하나는 추억의 터널. 만추는 사람들을 설레게 합니다. 멀어져 가는 하늘, 추락하는 나뭇잎, 속살을 매만지는 바람 때문만은 아닙니다. 가을은 기억의 계절입니다. 추억을 살라 먹습니다. 가끔 아무 생각없이 손에 잡히는 시집을 들고, 시(詩)를 읽습니다. 추억이 뭉게구름 되어 새끼를 칩니다. 모두가 한번쯤 시인이었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시를 읽었고, 시인의 시를 담아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냈습니다. 몽땅 옮기거나, 구절구절 뽑아 마음.. 2015. 9. 2.
행불 안상수 대표 때문에 ‘꽃’이 ‘포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한꺼번에 받고 있는 안상수 대표. 행복하십니까? 누리꾼들이 붙여준 아호가 '행불'이지요. 명진 스님이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 분이 더 계시지요. 굳이 이름을 알리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난감하시지요. 이렇게 공짜로 홍보셰례를 받아보기는 처음이실것 같습니다. 홍보비 주세요. 트위터에 한 분(@marrymaryk')이 행불 안상수 시인의 '포탄'이라는 시를 패러디해서 남겼네요. 김춘수 시인의 대표시 '꽃'을 패러디했네요. 존재론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지요. 안상수 대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시인것 같습니다. 보온병이 포탄이 된 요즘.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었던 보온병이 안상수 대표가 많은 사람을 숨지게 할.. 2010. 12. 2.
'동시성을 표방한 세계 최초의 여행 산문책'은? 프랑스의 시인 상드라드. 작가는 세계 곳곳을 누빈 모험가이기도 합니다. 상드라드가 남긴 은 여행기와 연가를 담은 독특한 작품입니다.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산문시. 작품에는 작가가 1904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와 애인을 그리는 내용이 섞여 담겨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페이지 수가 작은 시집입니다. 작가는 이 시집을 내면서 '동시성을 표방한 최초의 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성(물리학적개념): 동시성(simultaneity)은 적어도 한개의 기준계에서 같은 시간에 두개의 사건이 발생하는 성질을 말한다. 동시성의 상대성이란 동시성이란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에 따라 변한다는 개념이다.(위키백과) 책을 펼치먄 아름다운 색상이 담긴 추상화 한 폭에 산문시가 .. 2010. 5. 16.
우리시대 시 읽기, 마음 부자 되세요! 겨울로 가는 터널 앞에 서 있습니다. 두 개의 터널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짐작할 수 없는 내일의 터널, 다른 하나는 추억의 터널. 만추는 사람들을 설레게 합니다. 멀어져 가는 하늘, 추락하는 나뭇잎, 속살을 매만지는 바람 때문만은 아닙니다. 가을은 기억의 계절입니다. 추억을 살라 먹습니다. 시(詩)를 읽습니다. 추억이 뭉게구름 되어 새끼를 칩니다. 모두가 한번쯤 시인이었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시를 읽었고, 시인의 시를 담아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냈습니다. 몽땅 옮기거나, 구절구절 뽑아 마음을 전했습니다. 가을과 연애는 닮았습니다. 속절없습니다. 만남과 이별, 단념할 수밖에 없는 계절입니다. 그렇지만 끝없이 마음 설레게 하는 풍경들이 다시 만남과 이별을 재촉합니다. 낭만 없는 세상은 건조 합니다. 눈물 .. 200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