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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10

이건희 씨는 어느 왕국의 회장인가요? *이미지출처: 프레시안 이상엽 이건희 삼성 전자 회장 복귀. 한국 재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을 삼성공화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표현에 반대합니다. 삼성은 이병철, 이건희로 이어지는 개인의 왕국입니다. 삼성공화국을 만든 세력은 금권과 야합한 정치권이며, 먹이사슬에 묶여 종속적인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한국 기업의 구조입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복귀의 변에서 속도를 이야기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말입니다. 속도가 아니라 진정성을 이야기 했어야지요. 삼성이라는 기업을 상징하는 단어를 떠올리면 딱히 없습니다. 반도체, 무노조, 족벌경영, 편법탈세... 광고 수익이 95% 가 넘는 구글의 사명은 차라리 솔직하고 미래 지향적입니다. ‘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하여 누구나.. 2010. 4. 9.
월화수목금금금은 계속 될 것인가? 한국 노동시간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수준도 수준나름. 부끄럽지요.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IT개발 업체에 다니는 직장인이 지속되는 야간, 휴일업무로 폐암 수술까지 받았지만,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야근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회사의 자의적 규정 때문이었습니다.(관련기사 읽어보기) "월화수목금금금'의 연속이었습니다"(노동자) 한국은 노동 강도는 최고지만, 노동생산성은 바닥을 헤매고 있지요. 질의 경제가 아니라 양의 경제입니다. 2007년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연평균 노동 시간은 2316시간으로 1위입니다. OECD 평균 노동시간은 1776시간. 노동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생각은 고갈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도 소홀해 질 수 밖에 없고, 심리적 아노미 상.. 2010. 3. 5.
이명박은 조질 수 있고, 삼성은 조질 수 없다? ▲경향신문 47기 기자들이 낸 성명서가 경향신문 사옥 6층 문에 부착되어 있다(사진출처:미디어 오늘) ‘미디어 오늘’ 기사를 읽어보니, 경향신문 삼성기사와 관련 기자 비상총회가 열린 것 같습니다. 삼성을 비판한 김상봉 전남대 교수의 칼럼이 지면에서 누락된 것 때문입니다. 편집국장도 판단을 잘못을 인정했다고 하네요. 경향신문은 삼성기사로 시작된 지난 시사저널 사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권력과 기업으로부터 한 번 종속되기 시작하면 빠져 나올 수가 없지요. 촛불 시위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경향신문에 건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김용철 변호사 가 쓴 ‘삼성을 말한다’ 조중동이 광고까지 거부했고, 지하철 광고도 무산되었지요. 그렇지만 입소문이 돌아 몇 몇 인터넷 서점에서는 베스트 1위.. 2010. 2. 20.
이건희,“공짜로 나눠줘서 경쟁사를 망하게 하라”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구조조정 본부 법무팀장)이 최근 ‘삼성을 생각한다(사회평론)’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알려져있다시피, 내부고발자입니다. 양심의 휘파람을 부른 사람입니다. 삼성에 근무하면서, 보고 느낀 일들의 부당함을 사회에 알렸지요. 오늘자(2월 2일) 한겨레신문은 ‘삼성을 생각한다’ 라는 내용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서 기사를 썼네요. 그 중에서 재미있는 내용은 “이 전 회장은 삼성 제품의 판매량이 경쟁사에 뒤처지자 ‘모든 가정에 삼성 에어컨과 냉장고를 공짜로 나눠줘서 경쟁사를 망하게 하라’는, 선뜻 믿기지 않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김 변호사는 주장했다.”(한겨레 신문)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명예훼손죄를 물어 고소해야 하지 않을까요.. 201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