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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러셀6

‘삼성 백혈병으로 숨진’, 고 박지연을 보내며... *이미지출처: 프레시안 이상엽 어제(4월 2일) 후배와 함께 강화도를 갔습니다. 예전에 탁 트인 김포 벌판은 삽질 중이었습니다. 군데군데 아파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벌판과 어지럽게 도로변에 펼쳐진 공사 안내판을 보니, 기분전환이 아니라 마음마저 혼잡해졌습니다. 버트런드 러셀 경이 쓴 ‘ 게으름을 위한 찬양’이 떠올랐습니다. 속도지상주의 사회에서 ‘게으름’은 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일상을 빠져나와 한가롭게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여가 시간이 없다면 과연 제대로 산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산업사회에서 사람은 노동으로부터 소외되고 게으름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습니다. 정녕 비판받고 죄를 물어야 할 곳은 게으름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제도가 아닐까요? 과잉노동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여가 없는 절망의 .. 2010. 4. 3.
김제동의 정치코미디가 기대되는 이유? ▲ 김제동 씨가 자신의 투위터에 올린 사진 경향신문이 마련한 ‘김제동의 똑똑똑’. 김제동 씨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의 닫힌 문을 두들겼네요. 문을 열고 나온 유인촌 장관은 김제동 씨에게 여러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데, 그 중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만 간추려 볼까 합니다. 김제동 "정부·정권·정치를 비판하는 코미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힘 있는 곳이 코미디의 소재가 되는 것은 정상이라고 봅니다만." 유인촌 “어느 사회든 풍자가 가능해요. 조선시대 남사당이 뭘 풍자했나요. 정치, 종교를 풍자했잖아요. 결국 해학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예술의 역할이 그런 거죠. 예술가가 길거리 뛰지 말고 작품으로 말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 2010.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