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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추모3주기2

노무현추모제, 유시민 "생각할 게 많네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거리를 걷다가, '5월은 노무현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보았다. 바람에 펄럭인다. 오늘 내일 자고 깨면 3주기다. 우리들은 깨어나지만 고인은 깨어 돌아오지 못할 저승을 여행 중이다. 산책을 끝내고, 유시민이 엮어펴낸 노무현 자서전을 펼쳤다. 지난 해 밑줄 흔적만 보이고 글이 들어 오지 않는다. 노무현은 갔어도, 그가 남긴 흔적은 곳곳에 상처와 희망이 버무려져 남아있다. 배우 김여진이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이가 노무현이다. 전두환을 몰아 부쳤던 청문회 장면을 어찌 잊겠는가. 통장 잔고 29만원으로 살아 남은 사나이, 전두환은 일년 8억이 넘는 철통경비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살아남아야 할 자는 죽고, 죽어야 할 자.. 2011. 5. 21.
김제동, "진짜 미친 사람을 위해서 " 비가 그쳤다. 다가올 여름은 다가올 겨를없이 바짝 문턱까지 왔다. 더위 못지않게 비도 많이 내릴 것 같다. 그래서 더 걱정이다. 강의 흐름은 빨라질 것이다. 강의 시원에서 흘러 나오는 물줄기에 보태, 더욱 빨라진 물들이 시멘트벽(4대강 사업)에 막혀, 울분을 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쓸데없는 걱정인가. 오늘은 봉하마을과 서울을 연결하는 고 노무현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엊그제같은데 벌써 3주년이다. 우리에게 노무현은 무엇인가? 어떤 이에게는 희망이요, 어떤 이에게는 절망이다. 절망한 자들은 노무현 때문이 아니라, 경제에 속아 이명박 정부를 출범시켰다. 노무현도 잘 못 한 점이 많다. 누구인들 실수를 하지 않겠는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전지전능한 인물이다. 문제는 전지전능한 인물이 천지개벽을 외치며 .. 2011.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