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5 추모시를 쓴 시인 고은과 김대중 *사진출처: 고은 홈페이지 매번 노벨문학상 발표 때면 시인 고은이 떠오릅니다. 최근 인생의 길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단상을 담은 연작시 ‘만인보’를 완간한 고은. 고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시를 썼습니다. 고은과 김대중을 떠올리면 몇 가지 생각들이 허망한 구름처럼 지나갑니다. 만약 고은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면, 고은과 김대중은 이른바 한국의 쌍두마차가 될 수 있었습니다. 김대중 내란사건으로 두 사람은 옥고를 치렀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함께 북한을 방문했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과 문학상을 거머쥐는... 참여시인으로써 시인 고은이 겪어야 했던 정치인으로써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어야 했던 세월들.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현대사의 스승으로 기억된다면 고은은 한국문학사의 지지 않는 별로 기억.. 2009. 8.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