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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먹을거리8

모다고다, 흑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지난 토요일, 여의도공원 근처에 친구와 점심약속이 있었습니다. 요즘 몸이 좋지 않아 서울 나갈 일이 없었는데 친구 따라 여의도 간다고 ^^.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길을 나섰습니다. 집이 경기도 산본이라, 전철타기에는 자신이 없고 여의도역까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여의도 전철역에서 약속 장소인 중소기업중앙회 건물까지 걸어서 총총걸음으로 15분. 여의도 공원을 지나, 약속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무 그늘을 찾아 멍석을 깔고 한 낮의 더위를 피해서 쉬고있네요. 땀 흘리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둘 다 술을 좋아하고 새벽일(?)을 밥먹듯이 하는 체질이라, 얼큰한 국물 생각이 나서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1층에 있는 '모다고다'라는 식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 2011. 6. 12.
영화와 책으로 만나는 채식이야기 육식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어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과 영화들을 소개 한다. 이것은 동물보호운동에 투신했거나, 채식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열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정보가 아니다. 그저 채식이 좋다는 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나 차마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소심하고 평범한 이들을 위한 것이다. 채식이 왜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는 신물나게 들었을 테니 생략한다. 대신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채식이 그토록 지구를 살리는데도 일조하고 건강에도 좋건만 왜 막상 행동하는 이들은 적은가? 한국의 채식 인구 비율은 약 1%로, 고기 없이 못 살 것 같은 미국에 비해서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광우병 파동이 오면서 채식이 대안으로 제시되는 흐름은 .. 2011. 5. 22.
고기, 끊을 수 없다면 안전하게 먹자 친환경 인증 딱지를 찾아라 곡식, 채소, 과일들처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우유, 치즈 같은 축산물에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내주는 친환경 인증이 있다. 축산물 친환경 인증에는 유기축산물과 무항생제 축산물이 있다. 유기축산물은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친환경 인증 원료로 만든 사료를 먹이고, 항생제,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을 투여하지 않고, 일정한 사육조건을 지키며 키운 축산물이다. 유기사료에 대한 급여 기준은 80~85%로 정해져 있는데 오는 2011년부터는 급여 기준이 100%로 강화된다. 번식에 있어서도 자연교배를 권장하며 정기적인 약물 투여는 금지되어 있다. 축사 면적, 시설, 분뇨 처리방법, 동물 복지 및 질병 관리, 운송ㆍ도축ㆍ가공과정의 품질 관리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인증 .. 2010. 6. 27.
설 연휴 앞두고 만든 속내 깊은 김치찜? 설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코앞에 두고 김치찜을 끓여 보았습니다. 창문을 여니 눈발이 날리고 있네요. 세상이 정지되어 같아보이는데, 멀리서 전철이 꼬리를 물고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 직장도 있을 것이고 오후에는 다 파장하겠지요. 주말이 낀 짧은 설 연휴지만, 고향길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어제 저녁 묵은 김치 3폭, 삼겹살 1근, 목살 반근을 넣고 김치찜을 끊였습니다. 지난주에 김치찜을 끊였는데 이웃들의 성원에 힘입어 설 특집 김치찜을 끓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라디오에서는 지금 1970년대 팝송이 팡팡 튀며 흘러나오고 있네요. 자, 그러면 설특집 김치찜 요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냄비에 묵은 김치 세 폭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물을 김치가 잠길 정도 넉.. 2010.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