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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형오 국회의장님 혼자 사퇴하세요?

by 밥이야기 200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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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사형통' 김형오 국회의장은
'예산안 처리에 대한 국회의장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네요.
일요일인데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 만사형통이 쉽지 않지요.

 
김 의장은 예산안이 연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의장직을 사퇴하신다고 합니다.
우선 각오와 결심에 격려와 지지를 보냅니다.
꼭 사퇴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혼자 사퇴하시면 되지
왜 여야 당대표와 원내 총무가 같이 사퇴해야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대표로 책임지고 물러나시면 될 것을.
좋습니다. 같이 책임지자.
아마 여야 대표가 같이 물러나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예산안의 가장 큰 걸림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이지요.
그런데 김 의장은 예산안 처리에 앞서
대운하사업 추진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여야 공동선언을 통해 정치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논란을 끝내자.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가 아니다"

 
그런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운하가 아니 다고 선언으로 끝날 문제입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처리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벌써 끝났지요.
왜 사람들이 반대하는지 제대로 아셔야지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예산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 보셨는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나라의 장래가 걸린 문제인데
국회의장이라면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과연 민심의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면 그런 소리가 나올까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 사업의 축소판도 아니요,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과정과 절차, 소통을 무시하고 강행처리하고
있는 사업을 밀어붙이는 곳이 어디입니까?
정부요, 한나당 입니다. 한나라당의 많은 의원들도 속도전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대로 국민에게 해명하고 설득시켜야지요.

대통령의 일방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 설득이 설득 이었습니까?
홍보였습니다. "하면 된다". 소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발목 잡는다고 엄살떨면 누가 칭찬해줄 것 같습니다.
김형오 의장님 그냥 책임지고 먼저 사퇴하십시오.
만사형통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미디어법 처리 과정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퇴진하겠다는 이야기는 협박이자 강요로 느껴집니다.
양심이 살아있다면 우선,
4대강 사업 예산이 왜 문제인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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