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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MB 세일즈외교 정상인가,비정상인가?

by 밥이야기 200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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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의 문제점을 간단하게 언급했는데,
어떤 분이 저에게 소음모론자라고 댓글을 남겨더라구요.
음모론자면 음모론자지 소음모론자는 뭔지? 한참 웃었습니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를 위해.
현재 프랑스 아레바와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종 발표는 이달 말.
원전 플랜트 건설을 수주할 경우 몇 십조에 이르는
수익이 보장된다고 합니다. 한국 원전 기술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 수석은 논평까지 내었네요.

 
"이번 수주전에서 우리나라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기술력 뿐 아니라 외교력, 협상력의 총체적 승리로 볼 수 있다. 국제사회에 한국형 원전 시대를 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

 

글쎄요. 녹색성장의 가장 핵심 사업을 원자력으로 보고 있으니
녹색 성장의 허구를 바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원자력사업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성장의 핵심이 되어서는 안 되지요.
큰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원자력을 가지고 이야기 하다보면 날 샐 수 있어서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는 과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스포츠나 국제회의 유치도 아니고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는 입찰 현장에
얼굴을 들이민다는 것이 맞을까요?
설령 지원을 하더라도 물밑에서 하지 않습니까?
정말 이명박 대통령은 건설회사 회장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대통령은 넓고 깊게 보아야 합니다.
지금 나라는 내년도 국가 살림 예산문제도 잘 처리되지 않고
정부에서 벌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세종시 문제로
국정 나침반이 고장난 상태입니다.

 
수주하면 좋지요.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모든 것을 걸고 하는 거냥 나서는 모양새는 보기가 역겹네요.
잘되면 나의 업적, 잘못되면 남 탓.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입찰될 확률이 크다는 정보를 얻었나요? 궁금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가만있으셔야지요.


정말 입찰현장에 정상급이 정상을 향해 나서는 것이
정상적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22조 알파입니다.
그런데 잘못되면 그 알파는 국가경제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번 파괴된 자연을 복구 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겠습니까? 그런 계산을 할리 만무하지요.

 
이외수 트위터 갔더니

“한사코 절벽을 향해 달려 가는 사람, 팔소매를 부여잡고 말렸더니,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남의 자유를 속박하느냐고 빰을 때리네. 아, 맹목의 자유 때문에 나는 오래도록 기분이 더럽네."(이외수 트위터)

 
절벽을 향해 달려가는 이명박 정부의 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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