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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신문 사설 수준, ‘한명숙이 한씨인가?'

by 밥이야기 2009.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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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오마이뉴스 남소연)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어제 저녁 9시 30분경에 귀가했습니다.

 
오늘 새벽 한명숙 전 총리 검찰 수사와 관련,
국내 신문기사를
검색해보니
조선, 중앙, 동아 일보가 열심히 쓰셨네요.
서울신문까지……. 참 고생하셨습니다.
기사 같지 않은 기사 쓰신다고.

 
중앙일보는 사설에 <‘한명숙 수사’ 속전속결로 불필요한 논란 잠재워야>
라는 제목으로 글을 내보냈습니다.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대표신문이라고 자처하는
사설의 수준에 대해 혀를 내둘렀습니다.
좋아서가 아니라 수준이하라서.
자칭
글로벌 중앙일보가 이 정도니.

 
내용은 둘째 치고
한씨라는 이름이 대충 잡아 다섯 번 언급됩니다.
한씨, 한씨 수사, 한씨 사건…….
한명숙 전 총리라 언급했다가 한 전 총리라 했다가
한씨, 한씨 수사
정말 속전속결로 사설 쓴 것 같습니다.


신문 사설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표준이 되고 있지요.
표준인 냥 들먹이지요.
학생여러분들 신문 사설 읽지 마세요. 논술 망칩니다.

 
한씨 사건이 뭡니까. 김동길 어투로 묻고 싶네요.
한국에 한씨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한명숙 수사면 수사지 한씨 수사.
한씨들 다 수사하는 겁니까.

 
이런 글 쓰고 밥 먹고 살고 있으니
참 창피하네요.

 
한명숙 전 총리님
고생하셨습니다.
침묵이 금입니다.
검찰이 수상 대상이 되어야 할 판인데


속전속결
이명박 정부와 보수족벌언론들이
무너질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오늘 조사에 당당하고 의연하게 임했습니다. 검찰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는 걸 저는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총리를 지낸 사람에게까지도 이렇게 허위 조작수사를 하는데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은 그동안 검찰에게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가를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늘 제가 느낀 것은 검찰개혁은 정말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 진실을 밝히는데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국민들이 있어서 저는 힘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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