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술을 토대로 엮어 펴낸
‘진보의 미래’를 읽고 있다
. 미완의 소리 모음이지만,
고인이 갈구했던 민주주의와 진보에 대한 단상들이 잔잔히
울려 나온다.
오늘 경향신문(연합뉴스 보도) 에 따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산이 자산보다 부채가 많다고 한다.
국세청에 신고 된 상속세 신고 현황은 재산 13억, 부채 16억.
국세청에게 묻고 싶다.
국민들이 꼭 알고 싶은 내용이나, 밝혀야 할 것은 감춘 채
사생활 정보는 언론에게 공개해도 되는 걸까?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국세청에서 정보가 나간 것 같은데 개인의 세무 사항을 흘리는 것은 잘못된 행위가 아닌지 싶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국세청이 개인 사생활 보호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기자들에게 기사감 물려주는 게 임무인가?
아무튼, 고인의 자산현황을 보니 마음 씁쓸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과제(진보의 미래)와
걸어가야 할 지향을 남겼지만.........
가족에게는 빚을 남겼다.
갑자기
풀뿌리 시민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고인을 모함하고, 죽음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재벌언론과 부패권력의 소인배짓거리가
채널을 잡지 못해 지지거리는 라디오 소리처럼 거부하게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그럼 이제 진보의 가치는 뭐냐? 연대, 함께 살자. 이거는 엄밀한 의미에서 하느님의 교리하고도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 같이 하느님의 자식들로 평등하게 태어나서 서로를 존중해라,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자유 평등 평화 박애 행복 이게 고스란히 진보의 가치 속에 있는 것이거든요.”(진보의 미래 213쪽)
“국민의 생각을 바꿔 나가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냐? 초등학생 수준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거죠. 왜냐하면 그 아이의 어머니들의 생각을 바꾸면 아이들이 크면서 다 영향을 받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한테 바로 얘기하자는 거죠.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얘기에서부터 공존의 시스템 안에서만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 경쟁은 공존 시스템의 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들을 해보자는 겁니다. 이래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진보의 미래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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