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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미식(美食)은 좋은 음식이라는 뜻이지만 한자를 이리저리 바꿔 옮기면 뜻에 따라, 쌀을 주식으로 하는 미식(米食), 아름다운 꾸밈이라는 미식(美飾), 설탕물이나 꿀물에 미숫가루를 탄 여름철 음료라는 미식(糜食)이 존재한다. 미식은 다른 한자이지만 시선에 따라 연계되어 있다. 배만 채우는 행위는 미식은 아니다. <미식예찬>을 지은 프랑스 출신 '장 앙텔므 브리야 사바랭JEAN-ANTHELME BRILLAT-SAVARIN'. 성함이 참으로 길고 길다. 이어진 미식처럼. 18세기에 중반에 태어나, 판사로 일했고, 19세기 미식예찬을 집필했다고 한다. 출판되자 프랑스 군중들이 찬탄했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미식 개념을 정의한 것이다. 프랑스 시민들은 미식을 철학과 예술이자 과학으로 생각한다. 글로벌화 되면서, 식량, 음식, 셰프, 식당, 커피, 차, 건강 등 별의별 음식문화가 확대되었다. 사바랭은 말했다. “새로운 요리의 발견은 새로운 천체의 발견보다 인류의 행복에 더 큰 기여를 한다.” 미식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급수 놓은 음식이 아니라 집안에서의 미식이 중요하다. 미식은 대화이자 소통의 장이다. 미식은 거창하지 않다는 뜻이다. 누구나 하느냐에 따라 미식가가 될 수 있다. 세계의 모든 요리를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지 않는가? 당장 요리를 하고 음식을 먼저 찾기 보다는 시각도 중요하다. “와 맛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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