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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판 문화 현실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박맹호 자서전을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인문학의 위기는 우리 사회의 위기일 수밖에 없다. 인문학을 경시하는 풍조는 훗날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경제 개발이 화두였던 1960년대 역시 인문학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인문학 전공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은 굳건했다. 인문학의 위상 자체가 흔들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쌈짓돈을 내어 인문학을 공부하는 신진기예들에게 숨통을 틔워 주는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기부했다. 서울대 인문대 측은 이를 바탕으로 ‘민음 인문학 기금’을 설립해 인문대 교수의 저술 및 연구비 지원을 도왔다. 인문학으로 이만큼 살아 온 만큼 이제는 그 덕을 인문학 발전에 돌려 기회가 닿는 대로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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