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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택시기사 심장마비,승객은 왜 가버렸을까?

by 밥이야기 201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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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란 말만 들어도 걱정이 앞선다? 편의가아니라 불편해진 차이야기? 뉴스를 보니 길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했다. 승객을 태우고 가던 택시 기사가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의식을 잃고 앞차를 들이받았다. 심정지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수축하는 데 실패하여 피의 일반적인 순환계가 멈추는 현상이다. 그런데 승객은 뭐가 그리 바빴는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그냥 떠나 버렸고, 택시 기사는 결국 숨졌다.
출근길, 차량들이 정체를 빚으며 꽉 막혀 있었다고 한다. 길 한가운데엔 트렁크와 차 문이 열린 택시가 앞부분이 찌그러진 채 정차해 있고, 앞서 달리던 외제 승용차도 후미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25일 오전 8시 40분쯤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 62살 이 모 씨가 승객 두 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 갑자기 심정지가 와 의식을 잃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앞차를 추돌한 채 30m가량 주행이 이어졌다. 이 씨는 사고 직후 얼굴이 창백해진 채 침을 흘리며 기절한 상황. 하지만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은 119 신고는커녕 어떠한 구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트렁크에서 자신의 골프 가방과 짐을 꺼낸 뒤 택시를 잡아타고 가버렸다. 119 신고자는 "골프가방이랑 짐이 좀 있으셨던 것 같아요. 너무 자연스럽게 내리셔서 옆에 택시 오는 거 잡으시더니 타고 그냥 가셨어요." 목격자의 신고로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된 택시 기사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승객들은 경찰이 자신들을 수소문하자 공항버스 탑승시간 때문에 황급히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4시간 뒤 연락해왔다. 참 그렇다. 살 수도 있었는데, 개인주의가 강화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