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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라오펑유, 윤병세 장관에게 발언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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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펑유. 사람 이름일 수도 있고, 오랜 친구라는 뜻일 수도 있다? 조정래가 펴낸 소설 <만리장성>에 등장하는 나오는 표현일 수도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SLBM 발사를 포함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가운데 선제 핵 타격과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위협하는 현 상황의 시급성과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본 개최에 대해 “3국이 의견을 잘 조율하면 4분기 적절한 시점에 실현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일이 이뤄지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회담 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위안부 지원을 위해 설립된 한국의 화해·치유재단에 10억 엔(약 112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양자회담은 중국이 미국의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왕 부장은 기자들에게 사드에 대해 두 가지 메시지를 던졌다. 하나는 기존의 반대 입장이다.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 우리는 이 문제가 한·중의 우호 협력 관계에 엄중하게, 심지어 전면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왕 부장은 지난달 말 라오스에서 열린 한·중 회담에선 사드 문제를 두고 “한국이 신뢰를 훼손시켰다”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윤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던 중 불만이 있는 듯 손사래를 치거나 턱을 괸 채로 발언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왕 부장은 기본 입장만 표명했을 뿐 부드러운 모습으로 일관했고 윤 장관을 ‘라오펑유(老朋友·오랜 벗)’라고 불렀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