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땡기는 밥이야기/밥이 생명이다(건강)

콜레라 증상,광주 국내 15년 만에 환자 발생?

by 밥이야기 2016. 8. 24.
728x90





이럴 수가? 콜레라는 질병의 전설로 생각한다. 현재 한국은 아니겠지? 그런데 15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방역 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월 18일 광주광역시 한 병원에서 서구 보건소로 신고 된 59살 정 모 씨가 실험실 검사 결과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0일 설사가 발생해 이 병원에 입원한 이후 병원이 보건소로 검사를 의뢰했다. 정 씨는 올해 출입국 관리 기록상으로는 해외여행 경력이 없어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한국은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간혹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뒤 귀국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있었다. 이후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과 필리핀 등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입됐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을 먹거나 오염된 지하수를 마신 뒤 발생하고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감염 후 첫 증상이 발생하는 기간은 보통 2∼3일이며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이 없는 심한 설사로 구토를 동반한 탈수 현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안전한 식수를 먹고 음식물을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KBS 보도에 따르면,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과거와 달리 국내 위생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다만,지역에서 집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위생수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는 23일 A씨에 대한 추가 검사와 함께 밀접 접촉자인 부인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A씨 부부 몸에서 채취한 검체 분석 결과 콜레라균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다른 지역에 있는 딸과 아들을 대상으로는 24일 검사할 예정이다. 26일께 결과가 나온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24시간 뒤 A씨에 대해서만 한 차례 더 검사하고 이 때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자녀 검사 결과 양성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역학조사관 3명을 광주에 파견한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진료한 의사 1명과 간호사 18명,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 2명 등 모두 21명에 대해서도 콜레라균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원인을 밝히기로 했지만, 그동안 기간이 지나 감염경로로 의심되는 음식물 수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콜레라 의심 신고가 좀더 신속히 이뤄졌다면 원인 규명이 더 용이해졌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애초 콜레라 전용 검사를 한 게 아니라 대변 배양검사로 종합적으로 질환을 살피는 과정에서 콜레라가 의심됐다"며 "초기에는 최근 수년간 발생이 드물었던 콜레라를 의심하기 어려웠고 당연히 보고도 검사결과가 나온 뒤에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레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 집단감염이 있었지만 2010년 전국적으로 8명, 2011년 3명 2013년 3명 등 최근 들어서는 발생이 줄었다. A씨는 해외여행 기록이 없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