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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항히스타민제, 장수말벌, 오로지 도망가는 것이 상책?

by 밥이야기 201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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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꿀벌을 먼저 떠오르지만, 말벌은 오로지 피해야 한다?폭염에 이어 8~9월에 주로 활동하는 벌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곤충전문가들에 따르면 말벌은 무더위가 심해지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8, 9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올해는 비가 적고 기온이 높은 등 말벌생육 환경이 좋아져 어느 해보다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으로 대부분의 가정이 벌초를 미루다가 기온이 다소 떨어진 이번 주말부터 많이 나설 것으로 보여 말벌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벌은 기온이 올라가는 7월부터 번식력이 왕성해지고 8~9월에 주로 활동하며 작은 곤충과 당분 등을 찾아 최근들어 도심지에 벌떼 출몰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벌떼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머뭇거리지 말고 최대한 '신속히 도망쳐라' 이다. 말벌이나 꿀벌들이 공격을 하는 이유는 천적을 공격하는 방어기전으로, 최대 천적인 곰의 털 색깔과 같은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의 옷을 입을 경우 공격을 더 많이 받는다. 누구나 잘 알겠지만? 특히 벌집을 건드리거나 벌떼를 만났을 때는 최대한 빠르게 그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이거나 남아있는 경우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며, 억지로 누르거나 손을 써서 빼내려다 독낭을 터트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 된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쏘인 부위에는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음료수 캔 등을 활용을 해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말벌류는 맹독성이 있어 쏘이면 쇼크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연락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1년부터 올 7월까지 벌떼출현으로 인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구조출동은 총 3만6648건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동건수를 살펴보면 8월 1만1164건(30.5%), 7월 8621건(23.5%), 9월 8148건(22.2%) 순으로, 주로 말벌이 활동하는 7월~9월에 전체의 76.2%가 집중됐다. 꿀벌이 주로 활동하는 5월과 6월에도 각각 2035건(5.55%), 3017건(8.23%)이 나타났다. 또한 지구 온난화 등의 이유로 10월에도 2393건(6.53%)의 분포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73건), 관악구(2680건)가 도시 중심 지역인 중구(242건), 영등포구(466건)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장소별로는 주택이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외래종이면서 대형말벌인 등 검은말벌은 토종말벌(장수말벌, 황말벌, 쌍살벌 등)과 독성은 비슷하지만 도심환경에 적응해 훨씬 많이 발견되며 벌집에 있는 개체수가 토종말벌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비약으로 히스타민제 휴대하고 말벌에 쏘이면 즉시 병원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