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탑급, 폭염 중인 오늘(12일)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전 대통령과 면담을 나눴다고 한다. 관례자 의례일까?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맡아 상대 진영인 이명박 캠프와 치열한 경선을 벌였다. 이 전 대통령과 30분 가량 대화를 나눈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옛날부터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다"라며 "대통령 하신 분이나 대통령 하시는 분이나 항상 나라걱정"이라고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같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일한건데 반대편은 무슨 반대편이냐"라며 "기자들은 적과 아군으로 구분하려고 하니 문제이지만 그런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과 그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이 나를 많이 예뻐했다”며 “같은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 한 사람끼리) 적군과 아군을 구분할 하려고 하니 문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에 앞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찾아 덕담을 나눴다. 이 대표는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을 예방할 계획도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기(이 전 대통령과 이 전 총재)는 가깝게 모셨던 분들이라 인사를 드리고 조언을 듣고자 찾아왔다”며 사실상 예방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예방일정을 마치는 대로 자신의 지역구인 전라남도 순천시로 내려가 지역의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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