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방문해 태화강 십리 대숲을 둘러 보았다고 한다. 흰색 블라우스와 검정 치마를 입고 크로스백을 멘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 대왕암 공원을 둘러보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만났다고 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가운데 태화강 십리대숲은 태화강변을 따라 길이 4.3㎞, 폭 20~30m 규모로 조성된 대나무숲으로 전국 12대 생태관광지 중 하나이다. 이곳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장소이다.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청와대 경내를 벗어난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 대나무 숲이 4킬로미터 넘게 이어지는 십리 대숲을 방문했는데,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휴가지로 추천한 곳.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시민들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또한 인근 재래시장도 찾았다. 과자와 떡, 과일 등을 사면서 상인들을 격려한 박 대통령은 돼지국밥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이어 대왕암공원을 산책하며, 울산 방문을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많은 국민들이 여름 휴가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선택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통령이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휴가 전 국무회의에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의 이유로 경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지난 25일부터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올해도 애초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휴가 전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대내외적 갈등이 확산되고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됐다는 점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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