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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식 자전거 첫 차 운행?

by 밥이야기 201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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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에도 복수 지하철 노선 시대가 열린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은 오늘(29일) 개통식에 이어 30일 오전 5시 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전면 개통된다. 그런데 30일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이 장애인들에게는 공포의 지옥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왜 그럴까? 한겨레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하철 2호선 시승에 참여한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인천장차연)는 29일 “가벼운 알루미늄차체에 곡선구간이 많은데 고속 주행으로 시승 내내 앞뒤로 차체가 흔들렸다. 이때문에 휠체어가 지속적으로 지하철 차량 벽면에 충돌해 불안했다”고 밝혔다. 장애정도에 따라선 충돌로 인해 휠체어서 낙상하거나 휠체어가 넘어가는 등 안전사고도 우려됐다고 지적했다. 중전철인 인천지하철 1호선은 시속 70 km로 운행중이지만 경전철인 2호선은 시속 80km로 시운전 중이다. 이 단체는 또 휠체어석에 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바 조차 설치되지 않는 등 장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1호선과 경인선, 경전철인 용인과 의정부전철 등 모든 지하철 휠체어석에 안전바가 설치됐지만 인천지하철 2호선은 휠체어석에 있어야할 안전바 대신 비장애인이 앉을 수 있는 접이식 좌석이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또 무인운전 방식인 2호선은 장애인의 끼임사고 발생이 매우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전동스쿠버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시승식에서 하차하는데 25초 가량 걸렸고, 정식 운행에 들어가면 이 보다 더 걸릴 것으로 보인데 2호선은 기계적으로 환승역은 30초, 일반역은 20초가 지나면 출입문이 닫히는 시스템으로 장애인들에게는 공포의 지하철이 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하철 2호선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지옥철이 우려된다”며 “운행에 앞서 안전바 등 안전설비 등을 보완하고 고속주행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서구 오류동 검단오류역을 기점으로 종점인 남동구 운연동 운연역을 오가는 2호선은 총연장 29.2㎞로 27개 정거장이 설치됐다. 경전철로 최첨단 자동무인운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하루 평균 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은 출퇴근 시 3분, 평시 6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정원은 206명(좌석 64명, 입석 142명)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인천시청역), 경인전철(주안역), 공항철도(검암역),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역·2020년 예정) 등과의 환승체계가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