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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국민의당 필리버스터, 장외 토론 홍보 차원일까?

by 밥이야기 201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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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를 마감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영국 의회에서는 프리부터(freebooter)라고 한다. 한국에서 필리버스터는 보편화되었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장외 토론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4선)이 오늘 국민의당 사드 배치 반대 ‘장외 필리버스터’ 릴레이 방송에 참여했다. 21일 오전 7시45분부터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진행된 ‘장외 필리버스터’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당은 21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반대를 위해 온라인 공간에서 12시간 릴레이 '장외 연설'을 진행했다. 첫 주자로 오전 7시 43분 김성식 의원이 나서 22명의 의원이 연설에 참여, 오후 7시 44분까지 진행됐다. 사드 배치 성주는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되었다. 정부의 방침을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토론에 당력을 쏟아부은 뒤 차츰 메시지를 줄여가는 일종의 '출구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쟁보단 평화다. 사드를 발사하는 날 우리는 다 죽는다"라며 "저는 딸·손자·사위가 다 미국 시민권자인 '친미파'지만 만약 사드 배치 후 반미 운동이 일어나면 어쩔 거냐"라고 호소했다. 주승용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 같다”며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지적을 하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주승용 의원은 장외 필리버스터 도중 2년 전 소설가 김진명씨가 쓴 소설 를 보며 “어떻게 2년 후 일을 예상했는지 놀랐다”며 김진명씨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주승용 의원은 중국은 미국, 일본, EU의 수출을 다 합하여도 대 중국 수출에 미치지 못한다며 중국의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경제적 피해 위험성을 지적했다. 또, 한국은 역대 정권부터 사드 배치보다 더 효과적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KAMD와 킬체인 개발을 2020년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로 박차를 가해왔으며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와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드를 배치해 한반도가 동북아의 화약고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 이후 김관영 의원이 바통을 이어 받았고 국민의당 의원22명과 조성은 비대위원이 참여해 총 23명이 사드 배치 ‘장외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마지막 주자는 통일부 장관 출신의 정동영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1960년대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료사진을 보여주며 위기관리에 성공한 케네디와 달리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승용 의원은 오전 10시 30분 경 7번째 주자로 나섰다. 최경환 의원에게 바통을 이어 받아 30분간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이유를 외교적, 국내적, 경제적, 환경적 등 분야별로 조목조목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