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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서영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by 밥이야기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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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대 국회가 열리면서 꼬이고 꼬여, 얽히고 얽혀, 실타래가 되었다. 인생일까? 가족채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1일 탈당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당 지도부의 자진탈당 권유에 대해 결정을 미뤄오다 오는 12일 자신에 대한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 탈당했다. 예정했을까?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라는 입장 발표문에서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도 잘 수가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당무감사원이 중징계 결정을 내리고 최종 징계수위에 대한 판단을 윤리심판원에 넘긴 상태여서 서 의원은 제명 또는 당원자격 정지 판정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자격이 정지되면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려워진다. 서영교 의원은 이어 “특히 저를 뽑아주신 중랑구민분들께 죄송하고 죄송하다”면서 “저는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불어민주당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글을 남겼다. 공식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영교 의원측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12일로 잡힌 윤리심판원에 출석하지 않게 됐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무소속 신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의당이나 기타 원외 정당 등에 소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타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입장이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영교 의원의 이날 탈당이 있기까지는 그간 당내 ‘암투설’이 잔존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설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회 위원장을 놓고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서영교 의원을 밀어내기 위해 누군가 과거의 친인척 관련 내용들을 언론에 흘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설들은 말 그대로 설로만 끝날 수도 있겠지만, 만일 ‘암투’를 벌인 것이라면, 겉으로 드러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려니와 정치권에선 정적 내지 ‘눈엣가시’ 제거용으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야말로 정지의 구태다. 서영교 의원은 탈당했다. 이제 당에 남아있는 의원들이 이미 ‘서영교 사례’가 생겨난 이상, 친인척 채용 등 유사 사안이 있는 의원들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식으로 폭로성 행동으로 나올지 모를 일이다. 다만, 이번 서영교 의원의 사례가 그야 말로 ‘일벌백계’가 되어 국회가 정화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