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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유희남 할머니, 별세 나눔의 집과 소녀상이여?

by 밥이야기 201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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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가 오늘(10일) 오전 8시 23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나눔의 집이 이날 밝혔다. 향년 88세. 먼저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유희남 할머니(88)가 삶을 마감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전체 238명) 중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이 됐다. 1928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유 할머니는 15살 때 일본으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려고 수십㎞를 도망다니다가 붙잡혀 1943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1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유 할머니는 2차대전 뒤 귀국해 보따리 장사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다.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불면증과 심장질환을 겪다 2009년 폐암 판정을 받았다. 2012년 나눔의 집에 들어간 유 할머니는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7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법원에 인도에 반한 죄와 명예훼손으로 일왕과, 아베 총리, <산케이신문>, 미쓰비시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이고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법원에 인도에 반한 죄와 명예훼손으로 일왕, 아베 총리, 산케이신문, 미쓰비시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4∼2015년에는 박유하 세종대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 민사소송 재판에 수차례 증인으로 출석했다.그는 평소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위안부 피해 역사의 유네스코 등록을 주장했으며, 미국에서 논란이 된 소녀상에 대해서도 "평화의 상징이나 자신의 분신"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지난해 12월에는 피해자 의사나 동의가 없는 한일 정부 합의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정부를 향해 쓴소리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유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