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선언한 영향으로 파운드·유로화 가치가 폭락한 가운데, 반대 급부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비트코인(Bitcoin)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든 디지털 통화다.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신, 비트코인의 거래는 P2P 기반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루어지며, 공개 키 암호 방식 기반으로 거래를 수행한다. 비트코인은 공개성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갑 파일의 형태로 저장되며, 이 지갑에는 각각의 고유 주소가 부여되며, 그 주소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비트코인은 1998년 웨이따이가 사이버펑크 메일링 리스트에 올린 암호통화(cryptocurrency)란 구상을 최초로 구현한 것 중의 하나이다.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산정하는 코인데스크를 인용, 비트코인의 가치가 680.19달러로 하루만에 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브렉시트 영향으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20% 가까이 가치가 뛰었다. ARK투자회사의 크리스 버니스크 애널리스트는 "자금 시장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변동성을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렸다"며 "금융 시장과 상관이 없는 자산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자체의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실제 지난주에 2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이번주 초 곧바로 21% 하락했다. 마크 윌리엄스 보스턴대 교수는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생기는 위험성을 알아둬야 한다"며 "하루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달러화에 비해 10배나 크다"고 말했다.브렉시트가 비트코인을 띄웠다. 영국이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24일, 한국 증시에서는 제이씨현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유로존의 유로화 가치가 흔들리면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또 다른 비트코인 관련주인 매커스와 한일네트웍스도 20%가 넘는 주가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브렉시트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이 주목 받았다.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20시간에 20%나 올랐다. 국제 금융시장이 극한 혼란에 빠지면서, 비트코인으로 상징되는 가상화폐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마치 투자자들이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팔고 달러와 엔화를 사듯이, 아예 지구상 국가들의 화폐를 버리고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이란 기대다. 거래량도 급증해 하룻만에 100억 달러가 거래되는 기록을 보였다. 미국 경제전문미디어 쿼츠는 “수조 달러가 거래되는 국제금융시장과 비교하면 미약하지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미국 국채나 금을 사들이면서 비트코인도 함께 손에 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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